총 게시물 1,752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목록
[사회/문화]

캐나다 원주민, 희망없이 자살과 자해 행렬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7-09-01 (금) 16:22 조회 : 56727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1654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심각한 빈곤, 차별…비원주민에 비해 자살률 최대 21배

지난해 4월 캐나다 정부는 온타리오주 애터워피스컷 마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름도 생소한 ‘자살 비상사태’였다. 그달 이 마을에 사는 청소년 11명이 일제히 자살을 시도했다. 2015년 9월부터 10개월간 스스로 죽음을 시도한 주민만 100명을 넘겼다. 이들 중 10명은 사망했다. 애터워피스컷 마을 주민은 단 2000여명이다. <가디언>은 30일 캐나다 원주민의 자살과 자해 행렬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온타리오주의 다른 원주민 마을에서는 12살 소녀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크리족이 사는 매니토바주 북부 피미시커맥에서도 3개월 동안 14살 소녀 등 6명이 자살했다. 44살 이하 원주민의 주요 사망 원인은 자살이며, 젊은 원주민 남성이 자살할 확률이 백인 등 ‘비원주민’ 남성보다 10배 높고 젊은 원주민 여성의 경우 21배까지 높다는 관련 연구도 나왔다. 이쯤 되니 캐나다 전역에 있는 원주민에 ‘자살 전염병’이 돌고 있다는 섬뜩한 얘기가 나온다.

기저엔 사회 양극화에서 오는 ‘희망 없음’이 깔려있다. 자살을 고민하는 이들이 대부분 10대 청소년인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자살 예비군으로 지정돼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한 보호소에 머무는 16살 원주민 소녀 카트리나는 “우리에겐 다른 선택권이 없다”며 “사람들은 우리를 빌어먹는 사람이라고, 더러운 인디언이라고 부른다”고 호소했다. “희망을 잃었다”고 울부짖던 그는 “내 문화와 내가 받은 유산 때문에 벌을 받는 것 같다”고 했다.

캐나다에는 140만명의 원주민이 살고 있다. 전체 인구의 4.3%다. 수세기에 걸쳐 원주민들은 유럽에서 들이닥친 이주민 집단의 착취와 폭력으로 고통받았다.뿌리 깊은 인권 유린의 단면은 정부가 운영한 원주민 기숙학교 시스템에서 드러난다. 캐나다 정부는 방치된 원주민을 돌보겠다는 명분으로 1883년부터 100년 넘게 기숙학교 시스템을 운영했다. 15만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이 강제로 부모와 떨어져 기숙학교에 보내졌고, 학대당했다. 당시 사망한 어린이만 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원주민 기숙학교 생존자들이 2007년 정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원주민 권리 증진을 위한 각계의 노력이 계속되는데도 여전히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된 경우가 다반사다. 지난 2월 캐나다 대안정책센터는 원주민 아동의 60%가 빈곤하게 사는 것으로 분류했고, 마실 물을 제대로 구하지 못하거나 전기 공급, 주택 문제를 겪는 가정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빈부 격차와 불평등이 원주민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해치며, 이들을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몰고가 자살에 이르게 만든다고 분석한다. 원주민 건강을 연구하는 로더릭 매코믹 톰슨리버스대 교수는 “원주민은 여전히 교육 기회와 의료, 복지 분야에서 지역사회의 충분한 지원을 제공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685746334564654.jpg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물 1,752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경제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에 발표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무역수지가 갈수록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캐나다의 상품 무역수지적자가 7월에 1억 1,400만 달러로 큰 폭으로 줄어든 것…
09-11
경제
캐나다의 제조업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드러나 캐나다 경제가 지속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제안됐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6월…
09-11
사회/문화
최근에 발표된 새로운 자료에 의하면 아동들 중에서 상당수가 정신질환이나 빈곤과 같은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대학 오브라이언 공공건강 연구소가 비영리기관인 칠드런 퍼…
09-11
사회/문화
캐나다의 노동법이 크게 개정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용부장관은 일과 삶의 균형을 회복하고 또한 파트타임 근로자들과 임시직 근로자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 새로운 연방 노동법의 핵심적인 내용…
09-11
사회/문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캐나다의 이동통신 개통률은 G7 선진국들 중에서 최하위에 속할 정도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는 3,630만 명의 인구 중에서 3,150만 명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
09-11
사회/문화
10대 일본인 소녀에게 있어서 에머럴드 빛이 청명하게 빛나는 모레인 레이크는 너무도 황홀하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왔다. 도쿄에서 관광목적으로 방문한 준페이 사토양은 모레인 레이크의 아름다운 모습을 …
09-11
경제
캐나다 중앙은행의 경제 전망이 매우 높은 적중률을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 8월 30일에 발표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올해 2사분기에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이 2.9퍼센트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
09-11
경제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가 자영업자들이 모기지를 대출 받는 것을 보다 수월하게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향후에 자영업자들이 모기지를 빌리는 것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기…
07-25
경제
캐나다의 경제가 최근에 다시 활발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과 소매판매 매출이 모두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을 초과하는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 금요일에 발…
07-25
경제
캐나다의 제조업 매출이 5월에 큰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화학제품과 기계류, 그리고 목재관련 분야의 업종들이 예상을 뛰어 넘는 좋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
07-25
경제
최근에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캐나다 업체들은 지난 6개월 동안에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주문을 받았으며 향후의 신규시장에 대해서도 보다 낙관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
07-25
경제
캐나다의 부동산시장이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반등하려는 기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도달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 부동산협회가 이번주 월…
07-25
경제
캐나다는 거주용 부동산을 위한 공간만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상업용 및 산업용 부동산 공간 역시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서비스 및 투자 기업인 CBRE 그룹이 발표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20…
07-25
경제
필립 제콥슨씨는 지난 2011년부터 생화학적으로 분해가 되는 친환경 주방도구들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가 그린먼치(Greenmunch’s)라는 명칭의 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한지 6개월 뒤에는 생산품목을 확장했는데 종…
07-25
정치
지난 2015년 연방총선에서 저스틴 트뤼도 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은 시리아 난민 2만 5천 명을 수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동정심이 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시도를 한 바 있다. 실제로 그 …
07-25
경제
캐나다에 최근들어 저가 항공사들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저가항공업체들 중 하나인 포터 항공사(Porter Airlines Inc.)가 초저가 항공에 해당되는 새로운 기본형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
07-25
사회/문화
최근에 퀘벡주에서 폭염으로 인해 무려 7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퀘벡주 최대도시인 몬트리올에서만 34명이 고온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매우 놀랄만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
07-25
사회/문화
대표적인 햄버거 체인점 중 하나인 맥도널드 캐나다가 캐나다 패스트푸드 업체들 중에서는 최초로 일정한 기준을 충족시킨 “고품질 소고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특정한 기준을 충족시키는…
07-25
정치
캐나다는 10월 17일부터 전국적으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며, 이로써 마리화나 시장을 범죄조직으로부터 빼앗고 청년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된다고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20일 발표했다. 이 발표는 19일 상원에서 마…
06-20
경제
그동안 하늘 높은줄 모르고 지속적으로 치솟던 캐나다 가구의 부채율이 마침내 하향세로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 목요일에 발표한 최신자료에 의하면 올해 1사분기에 캐나다 가구의 가…
06-20
목록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