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 전자칩에 소지자의 개인정보를 담은 캐나다 전자여권이 1일(현지시간) 첫선을 보인다.
전자여권은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으나 캐나다는 뒤늦게 이를 도입, 이날부터 발급을 시작했다. 특히 G7(주요 7개국) 국가 중 마지막이다.
캐나다 전자여권은 전자칩 삽입과 함께 배경 무늬로 연방경찰(RCMP) 상징사진을 비롯한 캐나다의 상징적 아이콘들을 특수인쇄로 깔아 위조 방지를 위한 보안조치도 강화했다.
또 내장 칩 식별 범위를 주변 10㎝ 이내로 한정해 소지자가 모르는 채 칩에 담긴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고안됐다.
대신 여권 가격이 인상돼 5년 만기 여권의 경우 87달러에서 120달러로 올랐고, 10년 만기 여권은 160달러로 책정됐다.
캐나다 여권은 지난 10년 동안 기존 디자인을 고수해 오다 이번에 전자여권으로 개편됐다.
또 여권 가격이 지난 2001년 이래 동결 상태를 유지, 여권 발급 비용이 정부 재정에 적자 요인으로 누적돼 왔다고 캐나다 외교부는 밝혔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