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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EA, 캐나다 에너지 산업 세계시장에서 밀려나...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7-11-21 (화) 10:42 조회 : 43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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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신흥국가들을 위주로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에너지 대국인 캐나다는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경쟁국들에게 뒤쳐져 있는 것으로 제안됐다.

국제에너지국(IEA)이 최근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의 석유가스 시장에는 두 가지의 새로운 흐름이 전개되고 있지만 캐나다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흐름 중에서 첫 번째는 앞으로 30년에 걸쳐 현재 중국과 인도가 소비하는 에너지만큼의 새로운 에너지가 추가로 요구될 것이란 사실이다.

이는 세계에서 원유 보유량이 세 번째로 많은 거대 산유국인 캐나다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되고 있지만 캐나다는 이처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신흥 에너지 소비국가들과 잘 연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두 번째 흐름은 미국의 석유가스가 급속히 전세계로 수출됨에 따라 캐나다 자원산업이 상대적인 손실을 보고 있다는 제안이다.

국제에너지국의 파티 비롤 전무이사는 지난주에 파리에서 발간된 세계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에너지 시장이 매우 이례적인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재생에너지 기술이 기존의 석유나 천연가스, 그리고 석탄을 급속히 대체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들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또한 미국이 세계 최대의 석유가스 생산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격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캐나다의 입지는 매우 좁아질 것으로 전망됐는데 무엇보다도 자체적인 규정과 규제로 인해 세력을 떨치는데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바로 옆에 위치한 미국이 국제시장을 장악함에 따라 석유가스를 수출하려는 캐나다의 계획에 큰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국제에너지국은 캐나다의 석유생산량이 2040년이 되면 일일 62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2016년의 450만 배럴에서 170만 배럴이 증가된 수치이자 국제에너지국이 지난 보고서에서 전망했던 것보다 일일 생산량이 10만 배럴이 늘어난 규모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러한 좋은 전망 이외에 부정적인 소식도 함께 담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캐나다의 석유산업에 회의적인 분석을 제기했다.

특히 로열 더치 쉘이나 토털 SA와 같은 일류 정유업체들이 알버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다른 주요 석유업체들이 오일샌드의 운영에 지속적인 참여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큰 영향력을 지닌 일부 대기업들이 알버타주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장기적인 차원에서 캐나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제에너지국은 또한 캐나다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두 가지 조치인 탄소세와 온실가스 제한 정책이 오일샌드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최근에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이 급증함에 따라 캐나다의 쉐일가스 개발도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전망하며 과거에는 캐나다가 미국에 많은 양의 천연가스를 수출했지만 이제는 미국의 생산량 증가로 인해 수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의 에너지 산업에 희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주된 이유는 석유산업이 단기간 내에 재생에너지로 대체되지는 않을 것이며 또한 당분간은 전기차의 시대가 열리지 않을 것이란 사실이다.

국제에너지국의 가장 실현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에 의하면 전세계의 석유수요량은 2040년이 되면 매일 1억 400만 배럴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2016년의 9,400만 배럴에 비해 1천만 배럴이나 증가된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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