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369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시어스 백화점 마지막 매장도 문닫아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8-01-20 (토) 17:07 조회 : 35646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1749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오랜 역사를 지닌 백화점 체인점인 시어스가 마침내 완전히 문을 닫고 말았다.

남아 있는 몇 개 안 되는 시어스 백화점이 마지막으로 영업을 한 이번주 일요일 오후에 버나비의 메트로타운에 위치한 시어스 매장에는 폐점특별 할인 이벤트를 활용해 저렴한 물건을 구입하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어 매우 분주한 모습들이 연출됐다.

하지만 쇼핑객들의 대부분은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게 되어 즐겁다는 반응 보다는 오랜 추억이 깃들인 백화점이 사라진다는 사실로 인한 아쉬움이 더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랜 기간 동안이나 캐나다의 대표적인 백화점 브랜드로 유지되어 왔던 시어스는 지난해에 파산을 선언했으며 가을에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국내의 모든 매장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적지 않은 충격을 가져다 준 바 있다.

지난 일요일은 바로 시어스 백화점이 마지막으로 영업을 한 날이었다.

폐장 특별 할인판매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으며 그 이후로 남아 있는 매장의 수는 메트로타운에 위치한 지점을 포함하여 극소수에 불과했다.

버나비 주민인 클라이브 볼러업씨는 매장을 찾은 이유는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추억을 회상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말하며 이 매장이 문을 연 1950년대 중반 이후로 이 곳에서 계속 쇼핑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볼러업씨는 시어스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을 당시에 자신의 가족이 이곳에서 최초로 냉장고를 구입했다고 말하며 그 이후로도 많은 물품들을 구입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어스가 너무도 급격한 변화를 겪은 것을 다 목격했다.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하며 자신의 추억이 담겨 있는 매장이 문을 닫게 되어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매장 내부에는 아직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물건들이 쌓여 있었는데 물건의 종류는 2달러짜리 꽃병에서부터 10센트짜리 펜, 그리고 인조 식물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매장에서 한 판매사원은 앨더그로브에 거주하는 짐 마센씨에게 Arctic Ice Rink 키트를 판매하려고 했지만 그는 판매사원의 권유에 넘어가지 않았다.

마센씨는 이미 집의 잔디깎이용 트랙터를 위해 필요한 많은 제품들을 구입했다고 말하며 매우 좋은 가격에 구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랫동안 이 매장을 찾곤 했다. 어린 꼬마였던 1960대 초반에도 부모의 손을 잡고 이 곳을 자주 왔었다”고 밝혔다.

시어스 캐나다의 폐장은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회사측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사 고위직 직원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 이상의 특별 보너스를 발표해서 큰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시어스는 본래는 43명의 고위직 직원들에게 총 76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할 방침이었지만 비판이 거세지자 규모를 줄여서 36명에게 65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계획을 수정한 상태이다.

온타리오주 법원은 이러한 보너스 계획을 승인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원들은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한 회사의 입장을 감안할 때 이 액수가 여전히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어스 캐나다의 폐장 이전에도 이미 다른 대형 소매 체인점들이 캐나다에서 실패한 사례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업체가 바로 타깃이다.

미국의 대형 소매체인점인 타깃은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캐나다 시장에 진출했지만 캐나다 소비자들의 구미를 맞추는데 실패했으며 결국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채 캐나다에서 철수하고 말았다.

또한 시어스와 비슷한 구조를 갖춘 백화점 체인점인 젤러스 역시도 영업 부진을 이유로 폐장하여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상태이다.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369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정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임기 중 오타와의 총리 관저에서 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1일 CBC 방송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 "어떤 총리도 관저를 유지하는 데 국민 세금을 한 푼이라도 쓰고 싶…
02-08
경제
지난해 하반기에 다소 주춤했던 캐나다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경제는 지난 12월에 기록적인 수준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데 이어 GDP 성장률 역시도 6개월만에 가장 좋은 수치를 기록할 …
02-08
경제
캐나다 중앙은행이 많은 경제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중앙은행은 이번주 수요일에 열린 금리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종전의 1.00퍼센트에서 1.25퍼센트로 0.25퍼센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따…
01-20
사회/문화
오랜 역사를 지닌 백화점 체인점인 시어스가 마침내 완전히 문을 닫고 말았다. 남아 있는 몇 개 안 되는 시어스 백화점이 마지막으로 영업을 한 이번주 일요일 오후에 버나비의 메트로타운에 위치한 시어스 매장…
01-20
경제
캐나다 연방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도입한 강화된 모기지 규정이 올해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모든 모기지 대출자는 은행과 같은 연방정부의 통제를 받는 금…
01-08
경제
캐나다의 저명한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상반기에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캐나다 경제가 올해에는 다소 잠잠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BC 이코노믹스 리서치의 수석 경제학자인 크레이…
01-08
경제
미국의 보호주의 무역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제개혁이 캐나다의 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져다주고 있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환경 속에서도 캐나다 달러는 내년에 강세를 보일 …
01-08
사회/문화
캐나다 전국이 강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올 겨울철에 스키장을 찾은 사람들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올해의 스키장 운영에 낙관적인 입장을 갖고 있던 관계자들…
01-08
경제
연초를 앞두고 최근에 시행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은 재정목표를 세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빚을 갚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특히 캐나다 가구의 부채가 갈수…
01-07
경제
올해 캐나다 중앙은행은 몹시 바쁜 한 해를 기록했는데 무엇보다도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그것도 두 차례나 인상시킨 것은 캐나다 경제에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연초에…
01-07
사회/문화
캐나다 연방 대법원이 각 주정부의 맥주 및 주류의 독과점 문제와 관련된 역사적인 판결을 위한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 시행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다수의 캐나다인들은 캐나다의 각 주들…
12-12
경제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자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가 0.5센트 이상 폭락하는 큰 약세를 보였다. 이번주 수요일에 중앙은행이 경제부진과 각종 위협요인들을 제시하며 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하자 많은 경제…
12-12
경제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재차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이번주 수요일에 열린 금리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퍼센트로 동결한다고 말하며 경제지표가 부진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
12-12
경제
캐나다의 소매판매 매출과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캐나다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제안됐다. 여기에 물가인상률 역시도 낮은 편에 속하기 …
11-30
경제
스티븐 폴로즈 현 중앙은행 총재의 전임자 중의 한 명이 금리인상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01년에서부터 2008년 사이에 캐나다 중앙은행의 최고책임자를 역…
11-10
경제
캐나다 중앙은행의 스티븐 폴로즈 총재는 현재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이 목표로 하는 2퍼센트에 미달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경제의 근간이 튼튼하기 때문에 조만간 물가가 상승하게 될 것으로 본다…
11-10
경제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제 2의 본사를 세우겠다고 밝힌 가운데 아마존의 새로운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의 여러 도시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마존이 이번주 월요일에 …
10-31
경제
캐나다 중앙은행은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2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했던 중앙은행은 이번 주 수요일 오전에 열린 금리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1.00 퍼센…
10-31
경제
캐나다 연방정부가 그 동안 큰 논란이 되어 왔던 모기지 대출과 관련된 강력한 규제책을 최종적으로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화요일에 발표한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이 앞으로 모기지를 빌리는 …
10-23
경제
올해 상반기에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대호황을 보인 캐나다 경제가 하반기에 들어 주춤할 것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예상이다. 실제로 최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은 확실히 상반기…
10-23
목록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