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276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시어스 백화점 마지막 매장도 문닫아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8-01-20 (토) 17:07 조회 : 40137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1749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오랜 역사를 지닌 백화점 체인점인 시어스가 마침내 완전히 문을 닫고 말았다.

남아 있는 몇 개 안 되는 시어스 백화점이 마지막으로 영업을 한 이번주 일요일 오후에 버나비의 메트로타운에 위치한 시어스 매장에는 폐점특별 할인 이벤트를 활용해 저렴한 물건을 구입하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어 매우 분주한 모습들이 연출됐다.

하지만 쇼핑객들의 대부분은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게 되어 즐겁다는 반응 보다는 오랜 추억이 깃들인 백화점이 사라진다는 사실로 인한 아쉬움이 더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랜 기간 동안이나 캐나다의 대표적인 백화점 브랜드로 유지되어 왔던 시어스는 지난해에 파산을 선언했으며 가을에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국내의 모든 매장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적지 않은 충격을 가져다 준 바 있다.

지난 일요일은 바로 시어스 백화점이 마지막으로 영업을 한 날이었다.

폐장 특별 할인판매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으며 그 이후로 남아 있는 매장의 수는 메트로타운에 위치한 지점을 포함하여 극소수에 불과했다.

버나비 주민인 클라이브 볼러업씨는 매장을 찾은 이유는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추억을 회상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말하며 이 매장이 문을 연 1950년대 중반 이후로 이 곳에서 계속 쇼핑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볼러업씨는 시어스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을 당시에 자신의 가족이 이곳에서 최초로 냉장고를 구입했다고 말하며 그 이후로도 많은 물품들을 구입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어스가 너무도 급격한 변화를 겪은 것을 다 목격했다.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하며 자신의 추억이 담겨 있는 매장이 문을 닫게 되어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매장 내부에는 아직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물건들이 쌓여 있었는데 물건의 종류는 2달러짜리 꽃병에서부터 10센트짜리 펜, 그리고 인조 식물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매장에서 한 판매사원은 앨더그로브에 거주하는 짐 마센씨에게 Arctic Ice Rink 키트를 판매하려고 했지만 그는 판매사원의 권유에 넘어가지 않았다.

마센씨는 이미 집의 잔디깎이용 트랙터를 위해 필요한 많은 제품들을 구입했다고 말하며 매우 좋은 가격에 구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랫동안 이 매장을 찾곤 했다. 어린 꼬마였던 1960대 초반에도 부모의 손을 잡고 이 곳을 자주 왔었다”고 밝혔다.

시어스 캐나다의 폐장은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회사측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사 고위직 직원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 이상의 특별 보너스를 발표해서 큰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시어스는 본래는 43명의 고위직 직원들에게 총 76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할 방침이었지만 비판이 거세지자 규모를 줄여서 36명에게 65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계획을 수정한 상태이다.

온타리오주 법원은 이러한 보너스 계획을 승인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원들은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한 회사의 입장을 감안할 때 이 액수가 여전히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어스 캐나다의 폐장 이전에도 이미 다른 대형 소매 체인점들이 캐나다에서 실패한 사례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업체가 바로 타깃이다.

미국의 대형 소매체인점인 타깃은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캐나다 시장에 진출했지만 캐나다 소비자들의 구미를 맞추는데 실패했으며 결국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채 캐나다에서 철수하고 말았다.

또한 시어스와 비슷한 구조를 갖춘 백화점 체인점인 젤러스 역시도 영업 부진을 이유로 폐장하여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상태이다.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276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경제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에 발표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무역수지가 갈수록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캐나다의 상품 무역수지적자가 7월에 1억 1,400만 달러로 큰 폭으로 줄어든 것…
09-11
경제
캐나다의 경제가 최근에 다시 활발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과 소매판매 매출이 모두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을 초과하는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 금요일에 발…
07-25
경제
캐나다의 부동산시장이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반등하려는 기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도달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 부동산협회가 이번주 월…
07-25
경제
캐나다는 거주용 부동산을 위한 공간만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상업용 및 산업용 부동산 공간 역시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서비스 및 투자 기업인 CBRE 그룹이 발표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20…
07-25
경제
필립 제콥슨씨는 지난 2011년부터 생화학적으로 분해가 되는 친환경 주방도구들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가 그린먼치(Greenmunch’s)라는 명칭의 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한지 6개월 뒤에는 생산품목을 확장했는데 종…
07-25
경제
캐나다에 최근들어 저가 항공사들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저가항공업체들 중 하나인 포터 항공사(Porter Airlines Inc.)가 초저가 항공에 해당되는 새로운 기본형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
07-25
경제
그동안 하늘 높은줄 모르고 지속적으로 치솟던 캐나다 가구의 부채율이 마침내 하향세로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 목요일에 발표한 최신자료에 의하면 올해 1사분기에 캐나다 가구의 가…
06-20
사회/문화
그랜트 두아트씨의 부모는 불과 25세의 나이였던 지난 1992년에 온타리오주의 미시소가에서 생애 최초로 집을 구입했다. 그들이 구입한 집은 3침실에 2대의 주차장을 가진 단독주택으로 당시에 이들 커플은 192,000…
06-20
경제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자료에 의하면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가 발생한 주된 이유는 휘발유값과 항공료가 크게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밝…
04-26
경제
최근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청년세대들의 부동산시장 진입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의 부동산중개인인 톰 스토리씨는 “현재 고객들 중의 거의 60퍼센트가 청년들이다. 따라서 부동…
04-06
사회/문화
세계적인 경제전문지인 포브스(Forbes)가 최근에 발표한 세계 최고의 거부 500명 명단에 캐나다인이 46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주 화요일에 발표된 ‘2018년 세계 최고의 거부’ 명단에 따르면 캐나다 …
03-11
경제
캐나다인들의 외국내 부동산 구입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화요일에 비씨주의 신민당정부는 외국인 부동산구입 특별취득세를 기존의 15퍼센트에서 20퍼센트로 상향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
03-11
정치
이번주에 자유당 정부가 발표한 예산안은 평년과 비교해서 “약한” 조치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그 이유는 내년에 총선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정부가 강력한 정책들은 올해는 숨겨두었다가 내년에 대거 발…
03-11
사회/문화
시간당 $11.60→$14으로 올라 가맹점들 유급휴식 등 혜택 축소 토론토 등 50여 곳서 종업원 시위 ‘최저임금의 역설’로 캐나다도 ‘몸살’을 앓고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큰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팀 호턴스가 …
01-27
경제
지난해 12월에 캐나다의 부동산 판매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주된 이유는 강화된 모기지 대출규정이 시행되기 전에 서둘러 집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시장으로 …
01-20
경제
지난해에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열기를 보인 지역 중의 하나는 몬트리올인 것으로 나타났다. 퀘벡주 최대의 도시인 몬트리올의 경우에는 낮은 실업률과 높은 경제성장으로 인해 폭발적인 상승세…
01-20
경제
부동산 전문기업인 로열 르페이지가 발표한 최신자료에 의하면 캐나다의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해 4사분기를 기준으로 할 경우 일년 전에 비해서 열기가 많이 꺼진 것으…
01-20
사회/문화
오랜 역사를 지닌 백화점 체인점인 시어스가 마침내 완전히 문을 닫고 말았다. 남아 있는 몇 개 안 되는 시어스 백화점이 마지막으로 영업을 한 이번주 일요일 오후에 버나비의 메트로타운에 위치한 시어스 매장…
01-20
경제
최근에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인해 캐나다의 항공사들이 항공유 가격급등이라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2대 대형 항공사들은 지난 한 해에 기록적인 수준의 경영호…
01-20
경제
캐나다 연방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도입한 강화된 모기지 규정이 올해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모든 모기지 대출자는 은행과 같은 연방정부의 통제를 받는 금…
01-08
목록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