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열기를 보인 지역 중의 하나는 몬트리올인 것으로 나타났다.
퀘벡주 최대의 도시인 몬트리올의 경우에는 낮은 실업률과 높은 경제성장으로 인해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구체적으로 44,448가구의 주택이 거래되어 지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콘도의 판매와 몬트리올 아일랜드 지역의 전반적인 판매활동이 강세를 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큰 호조를 보였던 몬트리올과는 대조적으로 캐나다 전국 최대의 부동산 시장인 광역 토론토의 경우에는 18퍼센트나 판매량이 줄었으며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광역 밴쿠버 지역 역시도 10퍼센트나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몬트리올의 경우에는 토론토나 밴쿠버와는 달리 외국인특별 취득세 제도가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지역을 세분화할 경우 몬트리올 아일랜드와 인근 지역들의 경우 무려 14,000유닛의 콘도가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6년과 비교해서 17퍼센트나 상승한 수치이다.
퀘벡 부동산협회 연맹의 시장분석가인 폴 카디널씨는 “열기가 가득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체적인 판매성장률이 자신의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말하며 지난해를 제외하고 가장 최근에 몬트리올의 부동산판매성장률이 토론토와 밴쿠버보다 성장률이 높았던 적은 1998년이었다고 덧붙였다.
카디널씨는 지난 2016년 가을에 시행된 모기지 대출규정 강화로 인해 생애최초 주택구매자의 시장진입이 큰 장벽을 맞이했다고 말하면서도 퀘벡주의 경우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15년 만에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것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몬트리올 지역의 단독주택 거래량은 25,601가구로 3퍼센트가 상승했으며 특히 럭셔리 주택들에 대한 수요가 강했다고 덧붙였다.
광역 몬트리올 지역에서 100만 달러가 넘는 호화주택의 판매량은 20퍼센트나 증가했으며 50만 달러가 넘는 콘도의 수도 42퍼센트가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역 몬트리올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은 364,510달러로 거의 6퍼센트가 뛰어오른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2010년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특히 단독주택의 경우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몬트리올 아일랜드 지역의 집들의 평균가격은 467,496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디널씨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구매자의 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여전히 몬트리올의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국인들이 소유한 집들은 대부분 부촌이나 혹은 다운타운 중심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카디널씨는 몬트리올의 경우에는 삶의 질이 높을 뿐 아니라 아직도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고 또한 공해가 적으며 우수한 대학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구매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지역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몬트리올은 지난해에는 전세계에서 학생들이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게다가 최근에 중국의 두 곳의 대도시로 연결되는 직항 항공노선이 개통된 이후로 중국 가족들이 몬트리올을 방문하는 것이 한층 수월해진 것으로 제안됐다.
카디날씨는 2018년에도 몬트리올의 부동산판매량이 5퍼센트가 늘어날 정도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2007년도의 기록을 무너트리는 엄청난 수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