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에 다소 주춤했던 캐나다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경제는 지난 12월에 기록적인 수준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데 이어 GDP 성장률 역시도 6개월만에 가장 좋은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주에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 캐나다 경제는 반년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제조업을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 긍정적인 수치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치를 통해 캐나다 중앙은행이 멀지 않은 장래에 또 다시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11월의 국내총생산(GDP)은 한달 전인 10월에 비해서 무려 0.4퍼센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의 전망에 부합하는 것이자 2017년 5월 이후로 가장 높은 성장률이기도 하다.
특히 석유와 가스 채굴업과 소매와 부동산분야가 11월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캐나다 달러의 강세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경제학자들은 11월의 수치가 이토록 양호하게 나왔기 때문에 4사분기 전체 수치 역시도 2퍼센트라는 당초에 예상했던 것과 동일한 양호한 성장률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비록 캐나다 중앙은행이 당초에 예상했던 2.5퍼센트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의 캐나다 경제가 호조를 보였다는 또 하나의 증거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학자들은 이토록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중앙은행이 몇 달 이내에 또다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5월에 추가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7월 이후로 금리를 3차례나 올린 상태이다.
RBC의 경제분석가인 마크 챈들러씨는 고용률과 경제정상률 모두에서 캐나다 경제가 지속해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금리를 올리기 위해 굳이 경제성장률이 3~4퍼센트가 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3월로 예정된 다음 금리정책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고 그 다음달인 4월에 한 차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월의 경제성장률은 특정한 한 분야가 아닌 다양하고 광범위한 업종에서 발생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데 특히 상품제조업의 경우 0.8퍼센트라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전체를 놓고 볼 때에는 1.8퍼센트의 성장률을 기록함으로써 지난 2014년 2월 이후 거의 4년 만에 가장 좋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조업의 여러 종목 중에서도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의 생산이 늘어난 것이 이러한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와 가스 채굴업의 경우에도 1.6퍼센트라는 좋은 결과를 나타냈는데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일부 시설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한 것이 성장을 주도한 큰 원인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비스 분야에 있어서는 부동산 관련업종이 0.4퍼센트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특히 온타리오주와 알버타주의 주택판매량이 증가함으로써 좋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분야는 여전히 온타리오 주정부가 외국인 구매자에 대해 특별취득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지난해 3월 이전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매판매 분야는 0.6퍼센트가 성장한 것으로 발표됐는데 여러 품목들 중에서도 가전제품과 가전도구, 그리고 의류분야가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로 인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발표된 다른 자료에 의하면 12월을 기준으로 캐나다 상품들의 공장단가는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