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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알버타의 비씨주 와인 수입금지에 주정부간 갈등 고조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8-02-08 (목) 22:33 조회 : 38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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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 주정부가 비씨주에 대해 높은 수준의 경제보복을 단행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알버타주는 비씨주가 알버타주와 비씨주를 연결하는 송유관 확장 프로젝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한 보복으로 비씨주의 와인에 대한 수입 중단 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번주 화요일에 알버타주의 레이첼 노틀리 수상은 알코올의 도매업을 주관하는 알버타 주정부가 비씨주 와인을 구입하는 것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틀리 수상의 이러한 대응은 지난주에 비씨 주정부가 향후에 더 많은 연구가 이뤄지기 전까지 알버타주에서 생산된 역청의 비씨주내 유입량 증가를 규제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이뤄졌다.

비씨주는 오일샌드의 역청에서 유출된 물질들이 어떻게 깨끗이 복구될 수 있는지와 관련된 더 많은 연구가 시행될 때까지는 알버타주에서 유입되는 역청의 유입량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상태이다.

노틀리 수상은 알버타는 비씨주로부터 해마다 720만 병의 와인을 수입한다고 말하며 이로 인한 매출규모는 7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알버타주의 신민당 정부와 비씨주의 신민당 정부 사이에 벌어지는 이 갈등은 총 74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 확장 프로젝트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2016년에 연방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태로 계획대로 완공될 경우 에드먼튼에서부터 버나비 사이의 1,150킬로미터 길이를 연결하는 송유관의 용량이 세 배가 늘어나게 된다.

노틀리 수상은 알버타 국회의사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비씨주 정부가 알버타주와 캐나다의 경제를 볼모로 삼는 일을 그대로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비씨주는 알버타주와 캐나다 전국의 수 많은 근로자 가구들을 경제적인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유관 프로젝트를 없앨 경우 알버타주는 연간 15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와인 산업은 비씨주의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물론 알버타주에 있어서 에너지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만큼 크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중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노틀리 수상은 또한 “나는 모든 알버타 주민들에게 알린다. 다음 번에 혹시라도 와인을 주문할 때에는 우리의 에너지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당신이 이웃을 생각하고 우리의 공동체를 생각하고 알버타주 전체를 생각할 것을 조언한다. 따라서 비씨주 와인 대신 알버타주의 맥주를 애용하는 것이 아마 좋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노틀리 수상의 이러한 경제보복에 대해 비씨주의 존 호건 수상은 즉각 반박성명을 내고 노틀리 수상에게 경고의 뜻을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비씨 주정부는 비씨주의 토지와 물을 공해물질이 있는 역청의 유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독자적인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건 수상은 “만일 알버타주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그들은 적절한 과정과 절차를 거쳐 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고 말하며 “우리는 송유관 확장문제와 관련된 본격적인 공청회나 상의를 아직 시작하지도 않은 상태이다. 그런데 알버타주는 비씨주의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치를 벌써부터 취하고 있다. 나는 알버타주에게 이러한 협박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 우리는 비씨주의 와인 생산업체들과 함께 할 것이며 오늘 발표된 불공정한 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비씨주의 제1 야당인 자유당의 새로운 수장이 된 앤드류 윌킨슨 대표는 비씨주 와인 금지 조치를 내린 알버타 정부뿐 아니라 비씨주 신민당 정부에 대해서도 송유관과 관련된 불필요한 자극을 했다는 이유로 비판했다.

그는 “두 신민당 정부들간의 싸움으로 인해 무고한 와인 분야 종사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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