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고용시장이 다시 예상을 뛰어 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3월 한달 동안에 캐나다에서는 32,300개의 일자리가 신규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건설분야의 일자리가 크게 증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캐나다의 실업률은 5.8퍼센트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실업률은 역사상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경제가 침체를 보이고 있다는 여러 신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동시장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신규창출된 일자리가 대부분 풀타임 직종이었다는 점인데 이를 통해 고용의 질이 한결 좋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역사상 캐나다의 실업률이 이렇게 낮은 수치를 기록한 적은 2007년에 단 한 번 기록한 바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풀타임 일자리의 경우 68,300개가 증가한 반면에 파트타임 일자리는 35,900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고용의 안정성이 더욱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의하면 신규 일자리 중에서 19,600개는 공공분야에서 만들어진 반면에 민간분야의 일자리의 수는 7천개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표로 간주하고 있는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올해 3월에 3.3퍼센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한달 전의 3.1퍼센트보다 더욱 증가한 수치이다.
이번달 말에 금리를 발표할 예정인 중앙은행은 금리책정에 있어서 임금상승률이 매우 중요한 관심사항이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캐나다의 임금상승률은 2017년에 0.5퍼센트로 바닥을 찍은 이후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지역별로 볼 때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캐나다에서 가장 큰 두 개 주인 이들 지역에서는 각각 1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퀘벡주는 16,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는데 특히 28,600개의 풀타임 일자리가 새롭게 만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온타리오주의 경우에는 10,600개의 일자리가 늘었으며 이 중에서 16,300개가 풀타임 직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온타리오주의 신규일자리 수는 한달 전과 비교할 때는 0.1퍼센트가 늘어난 것에 불과한 수치이다.
퀘벡의 경우에는 한달 전에 비해서 신규일자리의 수가 0.4퍼센트가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비율로 볼 때에는 사스카츄완주와 알버타주의 성장률이 두드러졌는데 사스카츄완은 0.7퍼센트, 그리고 알버타주는 0.4퍼센트나 일자리의 수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월을 기준으로 청소년 실업률은 10.9퍼센트로 2월의 11.1퍼센트에서 낮아졌는데 청소년층의 일자리는 17,700개가 추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직종별로 볼 때에는 상품생산분야에서는 21,700개의 위치가 증가했으며 특히 건설업에서 일자리 창출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비스 분야의 경우에는 10,6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 가운데 특히 공공행정 분야에서 대거 신규직종이 추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12개월 전과 비교할 때 캐나다의 일자리수는 1.6퍼센트가 증가했으며 수치로 볼 때에는 296,200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의 수치에 따르면 캐나다의 뜨거운 노동시장 열기가 조금씩 냉각되는 기미가 보이는 것으로 제안된 바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의하면 2018년 1월에서 3월 사이에 캐나다의 일자리의 수는 4만개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비율상 0.2퍼센트가 감소한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