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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스카츄완 주, 역사상 최악의 교통사고 15명 사망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8-04-14 (토) 14:34 조회 : 38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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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교통사고 중 하나가 사스카츄완 주에서 발생해서 청소년들을 포함한 총 1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스카츄완주의 험볼트에 본거지를 둔 주니어 하키팀인 험볼트 브론코스는 금요일 오후에 플레이오프 경기에 참석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타고 있던 버스는 이동 도중에 트럭과 충돌했으며 이로 인해 청소년 선수들, 그리고 선수들과 동행하던 어른들 중 15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하고 말았다.

사망한 선수들은 16세에서부터 21세까지의 청소년과 청년들이며 42세의 코치인 다시 호건씨와 27세의 부코치를 비롯한 팀 관계자들도 일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악의 비극으로 인해 험볼트는 물론이고 사스카츄완주, 그리고 캐나다 전국이 큰 충격에 휩싸였으며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추모행사가 각처에서 열리고 있다.

사스카츄완 주니어 하키리그의 빌 초우 회장은 지난 토요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최악의 악몽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당초에는 일요일 저녁에 험볼트 브론코스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경기 대신 기도추모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 추모회에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를 포함하여 수천 명의 사람들이 참석해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주민들비통.jpg

추모회를 준비하기 위해 모인 자원봉사자들은 많은 추모객들이 참석할 것을 예상하여 토요일 늦게 의자를 배치하는 등의 준비를 했다.

험볼트 지역 주민들은 사고로 인해 받은 충격과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추모에 동참함으로써 고통을 분담할 것이란 사실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발생하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보였다.

그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로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대화를 했다. 끔찍한 비극을 겪은 가족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 신이 그들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험볼트의 롭 무엔치 시장은 BBC와 이른시간에 가진 인터뷰를 통해 트뤼도 총리와 10~15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금요일 오후 5시경에 니파윈 RCMP에 버스와 트랙터-트레일러 사이의 충돌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트럭은 하이웨이 335를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는 중이었으며 선수단을 태운 버스는 하이웨이 35번을 타고 북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버스 안에는 총 29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사고로 인해 14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나머지 한 명은 일요일에 추가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에 타고 있던 그 외의 탑승자들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트럭 운전사는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고의 경위와 과정을 놓고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운전자는 잠시 구금됐다가 일단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스카츄완 RCMP의 커티스 자블로키 부총경은 “수사를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말하며 사고가 발생한 당일에 50명 이상의 RCMP 소속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조사를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정도로 큰 교통사고가 처음 일어난 일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사스카츄완 주에서 발생한 사고들 중에서는 최악이 분명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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