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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6년만에 캐나다 근로자 임금 가장 크게 올라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8-05-16 (수) 14:31 조회 : 38574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1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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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에 캐나다 근로자임금상승률이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에 의하면 4월에 전국의 일자리는 1,100개가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워낙 적기 때문에 실업률은 전달과 마찬가지로 5.8퍼센트를 유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일년 전에 비해서 무려 3.6퍼센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2년 10월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캐나다 통계청은 금리를 책정하는데 있어서 근로자들의 임금상승률을 매우 중요한 지표로 간주하고 있다.

따라서 이처럼 임금상승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향후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간주된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캐나다의 임금상승률이 4월뿐 아니라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달 전인 올해 3월에도 임금상승률은 3.1퍼센트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임금상승률의 증가는 노동시장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을 말해주는 지표인데 이는 기업들이 직원을 뽑기 위해 그만큼 더 많은 급여를 지불할 의향이 있을 정도로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임금인상률이 상승할 경우 물가상승률도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중앙은행이 꺼리는 대표적인 현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의 경제가 이처럼 큰 호조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릴 것이란 사실은 분명해 보이지만 문제는 그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중앙은행의 다음 금리책정회의는 5월 30일로 예정되어 있지만 많은 시장분석가들은 스티븐 폴로즈 총재가 7월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만일 한 번 더 금리가 인상되면 이는 지난해 7월 이후로 총 네 번째 인상이 된다.

RBC의 선임경제학자인 나단 잔젠씨는 현재의 고용상황이 더 이상 좋을 수 없을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임금인상률은 더욱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금상승률이 좋아진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올해부터 온타리오주의 최저임금이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전제했지만 온타리오주의 수치를 제외한다고 해도 여전히 임금상승률이 3.1퍼센트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블랙락 캐나다의 오브리 바스데오씨는 임금상승률이 매우 호조를 보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이번의 발표로 인해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정책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당분간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지 않고 관망하는 기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에 중앙은행은 최근에 임금상승률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통계청이 지난주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5.8퍼센트의 실업률이 3개월 연속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1976년에 관련자료가 발표된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한다.

4월 한달 동안에 전국적으로 28,800개의 풀타임 일자리가 생긴 반면에 파트타임 직종이 3만 개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공분야의 일자리는 13,600개가 줄어들었지만 민간분야의 일자리는 28,000개가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제조 분야에서는 15,9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건설분야에서 실직자들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서비스 분야에서는 14,800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는데 그 중에서도 전문직과 과학 및 기술서비스 직종에서 신규 일자리들이 많이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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