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35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캐나다 청년층 주택구입 갈수록 힘들어져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8-06-20 (수) 18:25 조회 : 42573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1792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그랜트 두아트씨의 부모는 불과 25세의 나이였던 지난 1992년에 온타리오주의 미시소가에서 생애 최초로 집을 구입했다.

그들이 구입한 집은 3침실에 2대의 주차장을 가진 단독주택으로 당시에 이들 커플은 192,000달러의 가격에 이 집의 주인이 될 수 있었다.

두아트씨의 부모는 2000년에 그 집을 판매하고는 벌링턴의 퀸 엘리자베스 하이웨이 지역에 있는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갔다.

두아트씨의 부모가 당시에 불과 26만 달러에 구입한 집은 그 이후로 가치가 폭등하여 현재는 100만 달러가 넘는다.

현재 22세의 그랜트씨는 자신의 형편으로는 도저히 그런 집을 구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밀턴에 위치한 맥마스터 대학에서 인류학 학사과정을 마친 그는 집값이 너무 올라서 집을 구입하는 것은 신기루와 같은 일이 될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에 발표된 한 연구자료에 의하면 폭등한 집값으로 인해 거의 모든 세대가 부동산 문제로 고통 받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이른바 밀레니엄 세대라 불리는 청년층들은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크게 오른 집값과 더불어 빨리 오르지 않는 소득, 그리고 강화된 모기지 규정으로 인해 주택시장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UBC의 사회학과 교수인 폴 커쇼 박사는 “청년층들은 일은 매우 많이 하는 반면에 자신들의 노동의 댓가로 너무 적은 것을 얻고 있다”고 언급했다.

커쇼 교수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1976년에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캐나다의 평균집값은 213,030달러였으며 또한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층 풀타임 근로자들의 평균 연간소득은 54,700달러였다.

다시 말해서 당시에는 4년 정도의 연소득으로 집을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7년을 기준으로 캐나다의 평균집값은 510,179달러로 크게 치솟은 반면에 청년층의 평균 연간소득은 49,800달러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다시 말해서 연소득을 10년 이상 모아야만 집을 살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커쇼 교수는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전국평균일뿐이라고 말하며 토론토에서 집을 사려면 12년간의 소득이 필요하며 집값이 가장 비싼 밴쿠버에서는 14년의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만 할 정도로 청년층이 집을 구입하는 것이 매우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1976년의 경우에는 평균적인 집값의 20퍼센트를 다운페이할 경우 다섯달 동안의 소득을 모으면 연간 모기지 지불액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2017년에는 전국평균을 놓고 볼 때에 6개월 동안의 소득을 모두 모아야만 일년치의 모기지를 지불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 역시도 온타리오주의 경우에는 6.5개월, 그리고 비씨주에는 8개월이 소요된다.

커쇼 교수는 “비록 올해의 집값이 지난해처럼 크게 오르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청년층의 주택구매력에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더욱이 올해 1월부터 시작된 강화된 모기지대출 규정으로 인해 다운페이를 많이 모아두지 못하는 청년층들의 경우에는 더욱 집을 구입하는 것이 힘들게 됐다.

게다가 단독주택의 가격이 하락하는 대신에 아파트의 값이 오르는 것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청년들이 부동산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 부동산협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4월을 기준으로 전국 평균 집값은 495,000달러로 일년 전에 비해서 11.3퍼센트가 하락했지만 아파트의 경우에는 오히려 집값이 14.7퍼센트가 상승했으며 타운홈 역시도 6.5퍼센트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관망세에 돌입하면서 주택의 임대료 역시도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청년층의 주거문제가 매우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1사분기를 기준으로 토론토의 평균 주택임대료는 2,20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11퍼센트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커쇼 교수는 이러한 여러 부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현재 캐나다에서 35세 미만의 청년층 중에서 집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33퍼센트로 하락했다고 지적하며 지난 1976년에는 해당 비율이 50퍼센트로 지금보다 훨씬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135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사회/문화
최근에 발표된 새로운 자료에 의하면 아동들 중에서 상당수가 정신질환이나 빈곤과 같은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대학 오브라이언 공공건강 연구소가 비영리기관인 칠드런 퍼…
09-11
정치
지난 2015년 연방총선에서 저스틴 트뤼도 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은 시리아 난민 2만 5천 명을 수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동정심이 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시도를 한 바 있다. 실제로 그 …
07-25
정치
캐나다는 10월 17일부터 전국적으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며, 이로써 마리화나 시장을 범죄조직으로부터 빼앗고 청년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된다고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20일 발표했다. 이 발표는 19일 상원에서 마…
06-20
사회/문화
그랜트 두아트씨의 부모는 불과 25세의 나이였던 지난 1992년에 온타리오주의 미시소가에서 생애 최초로 집을 구입했다. 그들이 구입한 집은 3침실에 2대의 주차장을 가진 단독주택으로 당시에 이들 커플은 192,000…
06-20
경제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에 캐나다 근로자의 임금상승률이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에 의하면 4월에 전국의 일자리는 1,100개가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워낙 적…
05-16
사회/문화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캐나다인들 중에서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답변하는 사람의 비율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결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한 사람의 비율…
05-16
사회/문화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교통사고 중 하나가 사스카츄완 주에서 발생해서 청소년들을 포함한 총 1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스카츄완주의 험볼트에 본거지를 둔 주니어 하키팀…
04-14
사회/문화
캐나다의 고용시장이 다시 예상을 뛰어 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3월 한달 동안에 캐나다에서는 32,300개의 일자리가 신규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
04-14
사회/문화
지난달 캐나다 고용시장에는 32,3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되면서 사상 최저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캐나다 실업률은 5.8%를 기록하면서 실업률이 집계되기 시작한 197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기록…
04-06
경제
최근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청년세대들의 부동산시장 진입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의 부동산중개인인 톰 스토리씨는 “현재 고객들 중의 거의 60퍼센트가 청년들이다. 따라서 부동…
04-06
경제
CIBC가 최근에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캐나다인들은 은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75만 달러 가량의 돈을 저축해두어야 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캐나다인들 은퇴 …
02-14
사회/문화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1월에 캐나다에서 8만 8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캐나다 고용시장에서 무려 17개월 연속으로 나타났던 일자리 증가현상이 마침내 종…
02-14
경제
지난해에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열기를 보인 지역 중의 하나는 몬트리올인 것으로 나타났다. 퀘벡주 최대의 도시인 몬트리올의 경우에는 낮은 실업률과 높은 경제성장으로 인해 폭발적인 상승세…
01-20
경제
캐나다의 저명한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상반기에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캐나다 경제가 올해에는 다소 잠잠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BC 이코노믹스 리서치의 수석 경제학자인 크레이…
01-08
경제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재차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이번주 수요일에 열린 금리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퍼센트로 동결한다고 말하며 경제지표가 부진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
12-12
사회/문화
지난달 캐나다 일자리가 3만5천개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 행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3일 월간 고용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실업률이 전달보다 0.1%포인트 오른 6.3%로 조사됐다고 …
11-10
사회/문화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의 사장인 에반 시달씨는 오늘날에는 모든 사람이 집을 갖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자신의 청년 아들 역시도 집을 구입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최근에 시…
10-31
경제
하반기에 들어 경제가 다소 주춤해졌다고는 하지만 캐나다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9월에 캐나다의 일자리수가 …
10-14
경제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캐나다인들의 절반 이상이 금리가 인상되는 것이 자신의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중에서 금리인상에 실질적인 …
10-07
사회/문화
최근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캐나다의 경제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일자리들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에 발표한 최신자료에 의하면 캐나다의 일자리수는 8월에도 증가한 것으로 집…
09-16
목록
 1  2  3  4  5  6  7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