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54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정치]

캐나다, 입국한 난민 5만 명 상황 전혀 몰라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8-07-25 (수) 19:27 조회 : 46875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1801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지난 2015년 연방총선에서 저스틴 트뤼도 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은 시리아 난민 2만 5천 명을 수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동정심이 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시도를 한 바 있다.

실제로 그 이후로 트뤼도 총리는 집권에 성공한 이후 수만 명의 난민들을 받아줬으며 이들을 배경으로 여러 장의 기념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공약이행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까지 했다.

여당이 된 자유당은 기존의 이민부의 명칭을 ‘이민, 난민 및 시민권캐나다부’로 변경하며 극심한 어려움에 처한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우려와 관심을 표명했다.

하지만 이토록 많은 난민들을 입국시킨 정부는 이들 난민들이 캐나다에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에 대한 조사나 점검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스트미디어지가 정부에 문의한 결과 연방정부 홍보담당관은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는 거의 5만 명의 시리아 난민들에 대해 지난 2년 동안이나 어떠한 연구자료를 만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당 정부는 주로 아랍어를 사용하는 이들 난민들이 영어를 배우고 있는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혹은 사회적인 지원을 받고 학교를 다니고 있는지 등 여러 세부적인 사항들을 모니터링할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퍼거슨 연방 감사원장은 정부가 난민들와 관련된 구체적인 상황들을 점검하고 파악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하며 “시리아 난민들이 캐나다 사회에 잘 융합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것은 연방정부의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캐나다와는 달리 스웨덴과 독일의 경우에는 난민들에 대해서 보다 투명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두 나라들은 2015년과 2016년 2년 동안에 걸쳐서 유럽에 정착한 260만 명 가량의 주로 시리아 출신의 난민들 중 가장 많은 수를 받아들인 국가들이다.

스웨덴과 독일은 난민들의 적응이나 생활에 대해 광범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업 훈련과 같은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 이민, 난민 시민권부의 경우에는 2016년 12월, 즉 난민들이 입국한지 약 일년이 지난 상태에서는 양질의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당시의 보고서에 의하면 민간분야의 후원을 받아 입국한 난민들 중에서 약 절반이 직업을 가진 것으로 나올 정도로 상황이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입국한 난민들의 경우에는 입국 1년 뒤에 직업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10퍼센트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후원을 받아 입국한 난민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교육수준이 낮고 문맹인 경우가 많아서 직업을 얻는데 상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문제는 전체 난민들 중 대다수가 정부의 후원을 받아 입국한 부류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처럼 일년 뒤에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로 난민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상태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이는 정부가 이와 관련된 보고서를 전혀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웨덴과 독일의 경우에는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자료가 업데이트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스웨덴에서는 입국한 난민들에게 속성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간의 통합 프로그램이 끝난 현 시점에서 오직 3분의 1 정도만이 일을 하고 있거나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독일의 상황은 이보다는 조금 낫지만 여전히 상황이 여의치 않은데 구체적으로 난민들의 4분의 3이 별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는 낮은 수준의 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업률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캐나다의 상황은 어떠한가?

포스트미디어가 난민들의 현재의 상황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자 홍보담당관은 다른 부서의 웹사이트를 제공했다.

그 웹사이트의 담당자와 연락을 취했더니 그는 학계관계자들과 만나라고 말했으며 그래서 대학 관계자들과 접촉했지만 이들은 잘 모른다거나 혹은 또다른 관계자와 만나라는 답변을 하고 말았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난민들의 캐나다에서의 삶이 어떤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를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154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경제
캐나다의 경제가 최근에 다시 활발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과 소매판매 매출이 모두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을 초과하는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 금요일에 발…
07-25
정치
지난 2015년 연방총선에서 저스틴 트뤼도 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은 시리아 난민 2만 5천 명을 수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동정심이 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시도를 한 바 있다. 실제로 그 …
07-25
사회/문화
최근에 퀘벡주에서 폭염으로 인해 무려 7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퀘벡주 최대도시인 몬트리올에서만 34명이 고온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매우 놀랄만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
07-25
사회/문화
한인 피해 3명 사망, 1명부상, 1명 확인중 월요일 오후 노스욕 영 핀치에서 차량 한대가 인도로 치고 들어가 1명이 숨지고 7명이 외상병원으로 실려갔다. 사건은 1시 30분경 영 스트리트와 핀치 애비뉴에서 발생했…
04-25
경제
지난해에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열기를 보인 지역 중의 하나는 몬트리올인 것으로 나타났다. 퀘벡주 최대의 도시인 몬트리올의 경우에는 낮은 실업률과 높은 경제성장으로 인해 폭발적인 상승세…
01-20
사회/문화
캐나다 전국이 강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올 겨울철에 스키장을 찾은 사람들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올해의 스키장 운영에 낙관적인 입장을 갖고 있던 관계자들…
01-08
정치
원주민 어린이들에 대한 기숙학교들의 처우는 우리나라 역사의 어둡고 부끄러운 장입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원주민 어린이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집단적인 학대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는 동…
11-30
이민/교육
캐나다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들 중에서 상당수는 시민권까지 딸 계획을 갖고 있다. 시민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의 거주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며 연령대에 따라 영어자격 기준을 갖춰야 하고 또한 캐나…
10-07
사회/문화
노바스코샤에 거주하는 6명의 십대 청소년들이 20명의 소녀들의 은밀한 사진을 동의 없이 교환한 것으로 인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폴 스코빌 판사는 모두가 미성년자 소년들인 피고들이 이들 소녀의 사진…
09-26
이민/교육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가구는 평균적으로 교육비로 일년에 1,502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의하면 2014년을 기준으로 캐나다 가구들은 평균 교육비로 1,502달러를 사용하는 것으로 …
09-08
사회/문화
심각한 빈곤, 차별…비원주민에 비해 자살률 최대 21배 지난해 4월 캐나다 정부는 온타리오주 애터워피스컷 마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름도 생소한 ‘자살 비상사태’였다. 그달 이 마을에 사는 청소년 11명…
09-01
경제
캐나다의 지난 6월 요식업 매출이 56억7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1%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요식업 업종은 총 4개 부문인데 정통 레스토랑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등 풀 서비스, 커피숍과 테이크아웃 식당 같…
09-01
사회/문화
지속되는 무더위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올해 알버타주 남부 지역의 농작물 생산량이 최대 20퍼센트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알버타의 농업 및 임업 전문가인 닐 왜틀리씨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농작물들이 죽…
08-14
사회/문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가 산불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한 달이 넘어가는 가운데 새로운 산불이 추가 발생하는 등 불길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00여 곳에 달했던 BC주 산불이 일부 잡…
08-13
경제
초과근무 수당이나 성과급 등을 제외한 캐나다 전일제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이 2016년 기준 27달러70센트로 조사됐다.  연방 통계청의 15일자 …
06-17
사회/문화
피해자 성적 수치심 여부가 성희롱 기준, 가능한 업무 대화만 해야 제 3자 통해 복장에 대한 의견 전달, 성희롱 될 수 있어 조심해야  "치마가 너무 짧은 거 아닌가?"설령 그렇게 보여도 아예 말을 꺼내지 …
06-03
이민/교육
'트럼프 효과' 등 정치적 원인보다, 루니 약세 등 경제적 요인 더 커  비싼 국제학생 학비 감안해도, 미국 학비가 배 이상 비싸  유학생 급증, 이민자 수 증가에도 영향 미칠듯 루니화의 약세와 도널드 트…
06-03
사회/문화
산악 구조팀, "도시 지역과 산악 지역 날씨 매우 큰 차이"  초보 등산객, 높은 산 등반은 무리 간절기 산행, 장비 준비 및 정보 숙지 등으로 사고 예방해야  최근에 기온이 급속히 올라가고 …
06-02
이민/교육
캐나다, 주요 선진국 중 유일하게 '졸업 후 취업 프로그램' 운영   취업 허가증 취득 유학생, 지난해 10만1천 명  연방 정부의 유학생 정착 권장, 유학생 급증 추세  유학 비자 발급국 순위, 1위 인도 이…
05-20
사회/문화
25~34세 고교 중퇴자 수, 34만 명 젊은 중퇴 여성, 정부보조금에 의존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지 못한 청년노동자들이 직장을 얻기도 힘들고, 얻은 직장의 질…
05-07
목록
 1  2  3  4  5  6  7  8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