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232건, 최근 0 건 안내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정치]

캐나다, 입국한 난민 5만 명 상황 전혀 몰라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8-07-25 (수) 19:27 조회 : 41016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1801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지난 2015년 연방총선에서 저스틴 트뤼도 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은 시리아 난민 2만 5천 명을 수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동정심이 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시도를 한 바 있다.

실제로 그 이후로 트뤼도 총리는 집권에 성공한 이후 수만 명의 난민들을 받아줬으며 이들을 배경으로 여러 장의 기념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공약이행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까지 했다.

여당이 된 자유당은 기존의 이민부의 명칭을 ‘이민, 난민 및 시민권캐나다부’로 변경하며 극심한 어려움에 처한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우려와 관심을 표명했다.

하지만 이토록 많은 난민들을 입국시킨 정부는 이들 난민들이 캐나다에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에 대한 조사나 점검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스트미디어지가 정부에 문의한 결과 연방정부 홍보담당관은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는 거의 5만 명의 시리아 난민들에 대해 지난 2년 동안이나 어떠한 연구자료를 만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당 정부는 주로 아랍어를 사용하는 이들 난민들이 영어를 배우고 있는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혹은 사회적인 지원을 받고 학교를 다니고 있는지 등 여러 세부적인 사항들을 모니터링할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퍼거슨 연방 감사원장은 정부가 난민들와 관련된 구체적인 상황들을 점검하고 파악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하며 “시리아 난민들이 캐나다 사회에 잘 융합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것은 연방정부의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캐나다와는 달리 스웨덴과 독일의 경우에는 난민들에 대해서 보다 투명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두 나라들은 2015년과 2016년 2년 동안에 걸쳐서 유럽에 정착한 260만 명 가량의 주로 시리아 출신의 난민들 중 가장 많은 수를 받아들인 국가들이다.

스웨덴과 독일은 난민들의 적응이나 생활에 대해 광범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업 훈련과 같은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 이민, 난민 시민권부의 경우에는 2016년 12월, 즉 난민들이 입국한지 약 일년이 지난 상태에서는 양질의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당시의 보고서에 의하면 민간분야의 후원을 받아 입국한 난민들 중에서 약 절반이 직업을 가진 것으로 나올 정도로 상황이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입국한 난민들의 경우에는 입국 1년 뒤에 직업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10퍼센트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후원을 받아 입국한 난민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교육수준이 낮고 문맹인 경우가 많아서 직업을 얻는데 상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문제는 전체 난민들 중 대다수가 정부의 후원을 받아 입국한 부류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처럼 일년 뒤에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로 난민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상태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이는 정부가 이와 관련된 보고서를 전혀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웨덴과 독일의 경우에는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자료가 업데이트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스웨덴에서는 입국한 난민들에게 속성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간의 통합 프로그램이 끝난 현 시점에서 오직 3분의 1 정도만이 일을 하고 있거나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독일의 상황은 이보다는 조금 낫지만 여전히 상황이 여의치 않은데 구체적으로 난민들의 4분의 3이 별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는 낮은 수준의 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업률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캐나다의 상황은 어떠한가?

포스트미디어가 난민들의 현재의 상황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자 홍보담당관은 다른 부서의 사이트를 제공했다.

사이트의 담당자와 연락을 취했더니 그는 학계관계자들과 만나라고 말했으며 그래서 대학 관계자들과 접촉했지만 이들은 잘 모른다거나 혹은 또다른 관계자와 만나라는 답변을 하고 말았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난민들의 캐나다에서의 삶이 어떤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를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232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정치
지난 2015년 연방총선에서 저스틴 트뤼도 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은 시리아 난민 2만 5천 명을 수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동정심이 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시도를 한 바 있다. 실제로 그 …
07-25
사회/문화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캐나다 국가(國歌)의 가사를 바꾸는 법안이 지난달 31일 상원의회를 통과했다. 2016년 6월 하원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된 지 18개월, 문제가 제기된 지 30여년 만이다. CBC 등 현지 …
02-08
정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임기 중 오타와의 총리 관저에서 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1일 CBC 방송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 "어떤 총리도 관저를 유지하는 데 국민 세금을 한 푼이라도 쓰고 싶…
02-08
경제
미국이 2018년 새해부터 법인세를 크게 인하한 것으로 인해 일부 캐나다 기업들도 적지 않은 수혜를 누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관계자들은 특히 세입 중의 상당부분을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캐나다 기…
01-20
사회/문화
캐나다 연방 대법원이 각 주정부의 맥주 및 주류의 독과점 문제와 관련된 역사적인 판결을 위한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 시행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다수의 캐나다인들은 캐나다의 각 주들…
12-12
정치
원주민 어린이들에 대한 기숙학교들의 처우는 우리나라 역사의 어둡고 부끄러운 장입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원주민 어린이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집단적인 학대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는 동…
11-30
사회/문화
캐나다인의 상거래에서 절반 이상이 현금 이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지난 2015년 개인과 소매 상거래에서 이루어진 결제 방식을 조사한 결과 현금이 …
11-21
사회/문화
캐나다인들의 인터넷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사용량 역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라디오 텔레비전 통신위원회(CRTC)가 발표한 최신보고서에 의하면 네티즌들은 특히 스마…
11-21
사회/문화
작년 1월 이래 "정보 내용·영상물 등 오류 정정" 규정 따라 캐나다 정부 각 부처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사용자 계정을 임의 차단한 사례가 지난해 1월 이후 2만2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11-10
정치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당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사회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규모를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트뤼도 총리와 자유당 정부는 지난 총선 당시부터…
11-10
이민/교육
2016인구센서스…필리핀 출신 으뜸, 한국인은 1.8%로 10위 지난해 현재 캐나다의 이민자 인구 비율이 전체의 21.9%를 차지, 8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5일 5년 주기로 실시한 20…
10-31
정치
캐나다 국세청이 인력부족으로 인해 사업체들과 개인들이 제기한 세금관련 요구사항들을 처리하는데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일부 납세자들의 신청건의 경우에는 일년 이상이나…
10-31
사회/문화
지난 2012년 캐나다에서 흡연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총 162억 캐나다달러(약 14조6천억 원)에 달했으며 흡연이 원인으로 4만5천400 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 조사기관인 캐나다 콘퍼런스보드는 16일 흡연…
10-23
정치
캐나다 연방정부가 조세제도를 개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에 시행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정부가 제안한 새로운 조세방안에 대해 비교적 덜 적대적인 자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
09-26
사회/문화
취업사이트 인디드 닷컴(Indeed.com)은 최근 학사학위 없이도 누구나 지원 가능한 최고의 일자리 10곳을 선정, 발표했다. 상위 10개 직업 중 절반은 평균 급여가 7만5000달러 이상이었으며, 학위가 필요 없는 대신 일종…
09-08
사회/문화
미국을 뒤흔든 반이민·극우단체 시위가 이웃 캐나다에까지 확산됐다. 캐나다 퀘벡주 퀘벡시에서 20일 극우주의자들의 대규모 집회와 이들을 반대하는 맞불 시위가 열렸다. 대형 충돌은 없었지만 수년간 …
08-21
정치
지난 6월 29일에 열린 비씨주 의회에서 신민당(NDP)과 녹색당(Green Party)이 현 여당인 자유당(Liberals)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통과시킴으로써 크리스티 클락 수상이 물러나고 존 호건 신민당 대표가 새로운 수상의 자…
07-08
사회/문화
만화나 동요를 통해서만 ‘곰’을 접한 사람이라면 이 거대한 몸집의 야생 동물이 얼마나 포악해질 수 있는지 감을 잡지 못할 수도 있겠다.…
07-01
경제
최근 연방 중앙은행의 최고위 관계자들이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연이어 발표함으로써, 오랫동안 변화가 없었던 국내 기준금리가 조만간 오르는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연방 중앙은행의 스…
06-24
정치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무선통신업체들은 더 이상 '락(locked)'된 휴대전화를 판매할 수 없으며, 또한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전화를 '언락(unlock)'하는데 서비스 비용을 청구할 수 없게 된다. 정부의 새로운…
06-24
목록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