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제콥슨씨는 지난 2011년부터 생화학적으로 분해가 되는 친환경 주방도구들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가 그린먼치(Greenmunch’s)라는 명칭의 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한지 6개월 뒤에는 생산품목을 확장했는데 종이빨대도 제콥슨씨가 공급하는 제품 중의 하나이다.
그는 종이빨대들은 초창기에만 해도 유별난 제품 정도로만 취급을 받았다고 말하며 주로 파티 공급 업체들만 이 제품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몇년 전부터는 레스토랑을 비롯한 요식업계로부터 친환경 주방도구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바로 친환경적인 정책에 따라 플라스틱 빨대를 금지시키는 움직임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에 스타벅스나 이케아, A&W, 그리고 Recipe Unlimited Corp을 비롯한 많은 업체들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향후에 점진적으로 없애겠다고 발표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
이와 같은 시대의 변화로 인해 제콥슨씨를 비롯하여 친환경 식당자재를 생산하는 일부 캐나다 기업가들은 늘어나는 수요를 충당하지 못해 즐거운 비명을 지를 정도로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밴쿠버를 포함한 일부 도시들은 이미 플라스틱 빨대 제품 자체의 유통을 금지시킨 상태이며 다른 도시들 역시도 이러한 친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향후에도 종이와 같이 공해를 유발시키지 않는 제품들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알버타에 본사를 둔 그린먼치의 소유주인 제콥슨씨는 “종이 빨대를 공급하는 업체들은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킬 정도로 충분한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수요는 뜨겁지만 생산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친환경 빨대를 공급해 달라는 많은 요청을 어쩔 수 없이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콥슨씨가 제공하는 빨대들은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되는데 200개 들이 한 세트의 가격은 15달러이며 9,600개 들이 대용량 세트는 600달러의 가격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그는 “만일 우리가 생산만 충분히 할 수 있다면 지난달에 수백만 달러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아무리 분주하게 제품을 만들어도 뜨거운 수요를 맞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제콥슨씨는 올해 여름에 충분한 재고량을 확보했다고 생각했지만 지난 몇달 동안에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유리 빨대를 생산하고 있는 글래스시퍼(GlassSipper)사의 에이미 프로미슬로우씨 역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술을 전공한 에이미씨는 남편과 함께 약 5년 전에 유리빨대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마시고 버리는 빨대가 너무 많다는 생각에 재생이 가능한 유리 빨대 생산에 뛰어들게 됐다.
에이미씨가 생산하는 붕규산염 유리빨대는 화려한 색과 장식을 갖추고 있으며 16달러의 가격에서 시작된다.
또한 장식이 없는 평범한 디자인의 빨대는 이보다 절반 정도 싼 가격에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