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신형 쏘렌토 9700대를 리콜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동축 주요 부품 결함으로 차량이 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4일 현대자동차도 같은 부품을 쓰는 신형 싼타페 2만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리콜 대상이 올 1월 7일부터 3월 12일 사이 생산된 2.4L(리터)급 2014년형 전륜구동 쏘렌토라고 밝혔다. 오른쪽 구동축을 구성하는 부품의 강성이 부족해, 구동축에 금이 가고 최악의 경우 축이 부서져 동력을 상실하거나 주차 시 차가 밀려날 가능성이 발견됐다.
기아차 측은 "이번 결함으로 충돌이나 인명사고가 보고된 적은 없었다"며 "부품의 강성이 부족해 생긴 현상으로, 올 초 문제를 발견한 이후 강성을 높여 시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부품이긴 하지만, 국내에 판매되는 쏘렌토·싼타페에 들어가는 부품은 아니어서 이번 리콜이 국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