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28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캐나다, 무상 의료의 벽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13-08-25 (일) 23:16 조회 : 79260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187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캐나다의 공공의료 서비스는 분명 개선이 필요하다. 인프라도 문제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재원 확보다. 공공의료비가 이미 재정지출의 20%를 넘어섰고, 노령화 가속으로 재정소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캐나다는 복지의 나라다. 의료 서비스는 모든 국민에게 무상으로 제공되고,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노령연금이나 실업급여 제도도 잘 정착되어 있고, 심지어 육아 수당까지 지급된다. 여러 가지 면에서 미국과 비교되는 캐나다인들은 미국에 대해 다소간의 열등감을 가지고 있지만, 복지에 있어서는 분명히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지난해 11월 ACS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94%의 응답자가 캐나다의 무상 공공의료제도를 가장 자랑스러운 것으로 꼽았다. 앞서, 2004년 CTV가 실시한 ‘가장 위대한 캐나다인’ 조사에서는 캐나다 공공의료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토미 더글러스가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토미 더글러스는 진보 성향의 신민당을 창설한 정치인으로, 신민당은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고, 보편적 복지와 환경보호를 지향하는 캐나다의 제1 야당이다. 캐나다의 보편적 무상의료는 북부의 서스캐처완주에서 1962년 최초로 도입되었는데, 더글러스가 주지사로 재직하던 때의 일이다. 야당의 반대는 물론이고, 의사들의 대대적인 파업 공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대화와 설득을 통해 시작된 무상의료는 1972년 들어 연방정부가 재정 지원을 하기로 하면서 캐나다 전역으로 확대됐다. 

신민당이 캐나다의 복지에 미친 영향에도 불구하고 그간 신민당은 연방 하원 의석 중에 10~20석 남짓의 군소정당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말에 치러진 총선에서 신민당은 전체 308석 중 101석을 차지하며 164석을 차지한 보수당에 이어 제1 야당으로 급부상했다. 캐나다인들이 성장만큼이나 분배와 복지에도 가치를 두고 있음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러나 캐나다의 공공의료는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불편은 진료대기 시간이다. 전문의 검진을 받으려면 가정의(Family Doctor)를 통해 전문의를 추천받아야 하는데, 예약 후 최소 몇 주를 기다려야 한다. 이런 이유로 미국이나 다른 나라로 의료관광을 가는 사람도 적지 않다. 비용이나 고급 의료서비스가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빠른 진료와 치료를 받기 위해서다. 한편, 캐나다의 의료 인프라도 비교적 열악하다. 진료나 치료에 대해 병원이 별도 비용을 수취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 빠듯한 예산에 비싼 돈을 첨단 설비를 들여놓을 유인이 약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캐나다의 의료설비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못 미친다. 공공보험의 적용 범위도 우리나라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병원 진료 및 치료비는 거의 전액 무상이지만, 조제약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러한 까닭에 직장에서 복지 차원에서 추가 보험을 가입해 주거나, 개인이 자비를 들여 별도 사보험을 가입하기도 한다. 캐나다 전체 의료비 중 사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캐나다의 공공의료 서비스는 분명 개선이 필요하다. 인프라도 문제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재원 확보다. 공공의료비가 이미 재정지출의 20%를 넘어섰고, 노령화 가속으로 재정소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금융위기를 겪으며 누적된 재정적자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얼마나 더 많은 재원이 투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28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사회/문화
한인 피해 3명 사망, 1명부상, 1명 확인중 월요일 오후 노스욕 영 핀치에서 차량 한대가 인도로 치고 들어가 1명이 숨지고 7명이 외상병원으로 실려갔다. 사건은 1시 30분경 영 스트리트와 핀치 애비뉴에서 발생했…
04-25
이민/교육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가구는 평균적으로 교육비로 일년에 1,502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의하면 2014년을 기준으로 캐나다 가구들은 평균 교육비로 1,502달러를 사용하는 것으로 …
09-08
이민/교육
'트럼프 효과' 등 정치적 원인보다, 루니 약세 등 경제적 요인 더 커  비싼 국제학생 학비 감안해도, 미국 학비가 배 이상 비싸  유학생 급증, 이민자 수 증가에도 영향 미칠듯 루니화의 약세와 도널드 트…
06-03
사회/문화
25~34세 고교 중퇴자 수, 34만 명 젊은 중퇴 여성, 정부보조금에 의존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지 못한 청년노동자들이 직장을 얻기도 힘들고, 얻은 직장의 질…
05-07
사회/문화
청년 5명 중 1명 미취업 및 시간제 종사, 5년 내 수요 상황 바뀔 것  기업들, 기술 및 공학 분야 고학력 젊은 인재 원해  지질학 학사 초봉 가장 높아 6만9,736 달러, 이어 공학 분야  국내 직업 시장, 실무…
05-06
사회/문화
'사후 장기 기증', 헬쓰케어 카드번호 등록에 겨우 2분 소요로 간단 장기기증 공여자 될 확률보다, 이식 대기자 될 확률 5~6배 높아 국민 90% 장기 기증 지지, 실제 장기 기증 등록은 겨우 50% 수 헌(Su Hurn)은 5년 전…
05-06
이민/교육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뚜렷한 유학생 급증세 외국 유학생 및 가족들, 우려 넘어 공포심마저 느껴 유학생 입학원서 마감 후 트럼프 정책 발표, 구체적 영향은 내년에나 입국 금지 대상국 유학생 캐나다로 …
02-10
이민/교육
- 다양한 고등교육 시스템과 뛰어난 교육 환경이 주 원인 - 이민자 가정의 높은 교육열도 캐나다 교육 수준 높여 - 높은 교육 수준 불구, 취업률은 OECD 평균보다 낮아  연방 통계청(Statistics Canada)이 2015년 기준…
12-22
이민/교육
캘거리의 잭 제임스는 작고 특별한 트레이드 학교이며 막 $10,000,000을 들여 현대화를 끝냈다. 몇몇의 원예학과 탁아 프로그램은 늘어났다. 하지만 미용술과 자동화 기계, 용접 프로그램은 포레스트 론 …
10-07
이민/교육
학부모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스케줄 재조정으로 인해서 금요일날 짧게 공부하거나 점심시간 짧아지거나 이른 하교(오전 수업)에 대해서 걱정이 …
09-30
이민/교육
전통적 '소외 계층' 학생 졸업률도 괄목할 만한 증가 소외 계층 학생들을 포함하여, 앨버타주의 고등 학교 졸업률이 주 역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메티스(Métis: 혼혈 원주민)와 이누이트(Inuit: 극지방 원주민) …
09-16
사회/문화
이번 가을 시 의회가 열리기 전 지난 25일 목요일, '캘거리 도시 계획 위원회'의 '하베스트 힐(Harvest Hills)' 골프 코스 재개발 계획에 대해 해당 주민들은 실망을 표현했다. “우리는 계속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09-02
이민/교육
당신의 유년시절 놀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해보세요., Ikea Play Report에서 나온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 기억들은 밖에서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고 여기저기를 탐험하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난다. 만약 …
07-15
사회/문화
2013년 홍수로 인한 문제로 마이너리그 풋볼팀이 인조잔디 홈 구장을 사용 못하고 떠난이후 SAP의 재개발을 위한 주요 점검은 거의 끝난 상태이다. 캘거리 마이너리그 풋볼팀들은 수십 년간 대부분 캘거리NW Park에 …
07-15
사회/문화
강·평야서 먼곳에 도시 건설한 마야인에 의문…마야 별자리에 위성사진 대조  고대 마야 문명에 빠져든 캐나다 15세 소년의 탐구 끝에 마야 유적지로 추정되는 형체가 멕시코의 밀림 속에서 세상에 처음으로…
05-12
이민/교육
북미를 통틀어 가장 인기가 높은 공과대학을 가진 워털루대학(University of Waterloo )의 소프트웨어공학과는 아쉽게도 야후 캐나다 뉴스 (Yahoo Canadian News) 조사에 의하면 입학경쟁률이 2번째로 높은 것으…
02-16
이민/교육
캘거리교육위원회, 2016-17 교육년도 신설학교에 대한 교장 임명, 교사진 뽑고 학교예산 수립해야 교육위원회는 2016-17교육년도에 캘거리시에 새로이 개교하는 신설학교에 대한 교장을 발표하였다.  새로이임…
02-02
이민/교육
이번 달 알버타고등학교 새로이 개편된 12학년 졸업시험 보다 졸업시험 반영 비중 전체성적의 50%에서 30%로 인하되어 내신성적 강화 금년도 알버타고등학교 12학년생들은 사상 처음으로 졸업시험 반영 비중…
01-25
사회/문화
10대 남성 용의자 구금…"집에서 남동생 2명 쏜 뒤 학교로 향해"시장 직무대행 외동딸인 교사도 총격에 숨져 캐나다에서 26년 만에 최악의 학교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졌다.22일 캐나다 서부 평원 지대인 서…
01-23
사회/문화
23건 거짓 신고 디즈니랜드 폐쇄도…"컴퓨터 빠져 폐쇄형 인격 북미 주요 도시를 무대로 경찰에 허위 협박이나 신고를 일삼은 캐나다 10대에 16개월형의 실형이 선고됐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지방법원…
07-11
목록
 1  2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