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가 캐나다 무선통신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버라이즌의 대변인은 이날 로웰 맥애덤 최고경영자(CEO)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시장에 관심이 없다고 한 말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이 대변인은 맥애덤 CEO를 인용해 "버리이즌은 캐나다 시장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다"며 진입 가능성은 "부풀려진 이야기"라고 단언했다.
맥애덤 CEO는 이날 인터뷰에 앞서 영국 보다폰으로부터 1300억 달러(144조원)에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잔여 지분 45%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건은 21세기 최대 규모의 규모다.
버라이즌이 캐나다의 무선통신 벤처회사 한 군데 이상을 인수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인해지난 6월 캐나다 3대 이통회사인 BCE,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즈, 텔러스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버라이즌의 보다폰 지분 인수 협상 타결 소식에 주가는 회복됐다. 애널리스트들이 버라이즌의 캐나다 진출은 지연되거나 좌절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3대 이통사들은 버라이즌의 캐나다 진출은 불공정한 특혜라고 주장하며 자국 정부를 상대로 대대적인 반대 홍보 활동을 벌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