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모금액에 매칭펀드…정부 지원금 총 2천만 달러로
캐나다 정부는 18일(현지시간) 필리핀 태풍 피해 구호에 1천5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이날 토론토에서 캐나다의 필리핀 교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간단체가 모금한 성금과 같은 액수의 정부 지원금을 필리핀에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태풍 발생 초기 5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면서 민간단체 모금액에 매칭펀드 방식으로 구호기금을 추가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다.
하퍼 총리는 국내 민간단체와 기업의 구호기금 모금액이 1천500만 달러에 달했다면서 같은 액수로 정부가 보탤 추가 지원금을 내달 9일까지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필리핀 태풍 피해 구호에 제공되는 정부 구호기금은 총 2천만 달러가 됐다.
한편 현지 구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캐나다 재난지원구호팀(DART)은 현재 록사스에서 수질 정화 시스템 구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20일까지 이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CBC 방송이 전했다.
구호 대원들은 록사스의 병원과 이재민 수용시설 및 장례 시설 등을 돌며 지원활동을 펴고 있으며 곧 3개 팀이 추가로 파견돼 구호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관계자가 밝혔다.
관계자는 캐나다 구호팀이 가장 큰 피해 지역으로 꼽히는 타클로반이 아니라 록사스에서 주로 활동을 하는 데 대해 록사스가 이재민들의 주요 대피 지역이라고 지적하고 이곳에서 질병 전염과 식량 및 수용시설 부족, 특히 식수난이 초래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