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밴쿠버 최대 매장에서 18개사 론칭 행사 개최
한국 식품이 밴쿠버를 비롯한 서부 캐나다 주류 유통망에 본격 진출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밴쿠버무역관은 6일(현지시간) 캐나다 유통업체 오버웨이티 푸드(Overwaitea Foods)사의 대표 매장에서 한국 식품의 서부 캐나다 수출·공급선을 확보하는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개최 장소는 서부 캐나다 최대 소매 유통체인인 오버웨이티의 주력 식품 체인 중 하나인 프라이스스마트푸드(Price Smart Foods) 리치먼드점이다.
김, 라면, 고추장, 전통 차, 과자류, 냉동 수산물 등 한국을 대표하는 140여 종의 식료품을 사흘간 선보일 이번 행사에는 CJ, 삼양 등 국내 18개 식품기업이 참가했다.
행사는 현지 유력 식품 수입업체인 MTI와 공동으로 개최됐으며 퀄리코리아, 사옹원, 제주팜플러스 등 국내 중견 식품 기업들의 제품도 큰 관심을 모았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15만 달러 어치의 제품을 수출했으며 대부분이 오버웨이티에 식품 공급 기업으로 선정돼 앞으로 캐나다 주류 유통망에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코트라는 특히 이번 행사가 한국 식품의 직접 수출 뿐 아니라 다른 제품군의 캐나다 수출을 개척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한국 식품 전시 및 요리 시연, 시식과 참가 기업별 설명회 등으로 이어졌으며 한국 전통무용, 케이팝(K-Pop) 댄스, 난타 공연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무대도 다앙하게 펼쳐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기천 밴쿠버 총영사와 앨리스 웡 연방 상원의원, 린다 맥페일 리치먼드 시장 등이 참석, 한국 식품의 본격 캐나다 진출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오버웨이티의 캠 최 아시아식품 구매담당 이사는 “캐나다 현지 시장에서 한국 식품의 수요와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고 “한국 식품 공급로를 열기 위해 올해에만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으며 앞으로도 한국 식품 비율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영진 코트라 밴쿠버무역관 관장은 “세계적인 한류의 확산과 함께 이번 식품 페스티벌을 통해 우리 제품이 캐나다 주류 시장에 진출하는 길이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오버웨이티와 같은 현지 대형 유통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웨이티사는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최대 부호 짐 패티슨 소유의 ‘짐패티슨 그룹’ 계열사로 BC주와 인접 앨버타 주에 걸쳐 총 12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서부 캐나다 최대 유통망으로 꼽힌다.
캐나다 토종 식품 체인으로 유명한 세이브온푸드(Save On Foods)와 어번 페어(Urban Fare) 등 6개 체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식품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