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23.6% 늘어…주요 국제통화 중 최고 성장
캐나다 달러화의 안정성에 대한 국제적 평가에 힘입어 각국 중앙은행의 캐나다 달러화 보유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주요 국제 통화 중 캐나다 달러화의 각국 보유비율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IMF는 이날 발표한 국제통화 보유동향 통계를 통해 지난 3분기 각국 중앙은행의 캐나다 달러화 공식 보유 비율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3.6% 증가해 미화 1천125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제 5대 통화 중 이번에 IMF가 구체적 평가를 언급한 통화는 캐나다 달러화가 유일하다고 현지언론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미 달러화 대비 7%까지 떨어진 캐나다 달러화 가치가 반등할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금융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금융계는 시장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각국 중앙은행이 캐나다 달러화의 안정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이는 단기적 경제실적보다는 캐나다 정부의 강도 높은 재정적자 해소 정책에 더 비중을 두는 국제적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 통계에 따르면 캐나다 달러화는 미 달러화와 유로화 보유 비율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국제 보유 통화로 새로 떠오른 호주 달러화 보유 비율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 중앙은행은 영국 파운드화와 일본 엔화 보유 비율을 낮추었으며 스위스 프랑화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IMF는 밝혔다.
IMF의 이번 설문조사에는 전체 188개 회원국 중 145개국이 응했으며 설문 참여 회원국 명단은 보안에 부쳐진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