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은퇴 근로자의 48%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취업전선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대형 보험금융업체인 ING디렉트가 은퇴자 재정상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근로 현장을 떠난 은퇴자 가운데 상당수가 당초 예상보다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일터를 찾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에 복귀한 은퇴자들의 48%는 재정 형편에 대한 우려를 취업 복귀의 이유로 꼽았으며, 이들 가운데 31%는 전시간제 일자리가 필요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은퇴 후 생활비가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이 들어 생계를 꾸리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 같은 업체의 다른 조사에서는 취업 복귀 은퇴자의 33%가 은퇴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저축하지 못한 상태여서 은퇴 이후 생활수준을 기대만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관계자는 응답자들이 이전의 무계획적인 지출과 은퇴에 대비해 보다 일찍 저축 수단을 강구하지 못했던 점을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근로 시기 동안 고려해야 할 여러 재정 대비책 가운데 확실한 은퇴 계획을 절대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는 은퇴 근로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