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캐나다에 닥친 각종 자연재해로 캐나다 보험업계가 사상최대 보험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보험협회는 20일(현지시간) 겨울 폭풍과 여름 홍수 등 전국에서 피해를 유발한 자연재해로 지난해 보험업계가 지급한 손실 보험금 총액이 사상 최대 규모인 32억달러(3조1천여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 여름 앨버타주의 홍수 손실 규모가 174억달러로 역대 최대의 자연 재해로 기록됐고 지난 연말 온타리오주를 비롯한 동부 캐나다 지역의 겨울 폭풍 손실 규모도 2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 돈 퍼거슨 회장은 "지난해 가공할 기후변화 패턴으로 국민도, 보험업계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최대 손해보험업체인 인택트파이낸셜이 지난달 보험료를 15~20% 대폭 인상하는 등 보험업계도 기후 및 자연 재해 손실에 대비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고 CBC방송이 전했다.
인택트파이낸셜은 또 보험료를 위험도에 따라 차별 산정하고 여타 항목들도 새로 바꾼 신 보험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고 이 방송은 설명했다.
관계자는 "기후 변화 및 자연재해가 갈수록 혹독해지고 빈번해 지는 만큼 새로운 기후 변화로부터 정부와 기업, 개인소비자 등 모든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