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프라이버시 위원장 보호조치 촉구
캐나다 정보기관이 소셜미디어를 국민 개인정보수집의 주요 채널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독립적 정부기관인 프라이버시 위원회가 2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프라이버시 위원회의 샹탈 베르니에 위원장 대행은 이날 특별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와 온라인 상에서 정보기관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보고서는 소셜 미디어가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중요한 창구로 취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처럼 새로운 환경 속에서 프라이버시 침해의 소지가 커지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프라이버시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세계적 이동성과 인터넷 활용이 확대되면서 테러 양상이 날로 변모해 가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국가기관의 정보 수집활동이 일반 대중의 개인 영역으로 파고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캐나다 정보기관의 국민 개인정보 취급이 투명해져야 한다면서 현행 프라이버시 관련 법제를 강화해 개인 정보의 과잉 수집을 방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캐나다통신보안국(CSEC)이 다른 정부기관과 협력해 활동하는 경우 이를 공개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관련 활동과 위험 평가를 매년 상세히 밝히는 연례 보고서 공개를 제도화할 것을 촉구했다.
캐나다 정부는 인적 정보 영역을 주로 담당하는 캐나다보안정보국(CSIS)과 감청 및 데이터 정보활동을 전담하는 CSEC를 양대 정보기관으로 설치, 운용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