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방문에선 "미국 넘어 시장 다변화 필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의회와 잘 협력해 '재정절벽'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하퍼 총리는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승리를 축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어 인도를 방문중인 하퍼 총리는 캐나다는 주교역 상대국인 미국을 넘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퍼 총리는 하이테크 도시인 방갈로르에서 기자들에게 "향후 상당 기간 미국이 우리의 최대 경제 파트너이지만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CBC방송이 전했다.
그는 "캐나다는 인도처럼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나라들을 상대로 경제 역량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장기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일자리와 성장을 창출할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재정절벽' 위기에 언급, "미국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전 세계에 크나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 슬기롭게 문제를 풀어낼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하퍼 총리는 주 방갈로르 무역사무소를 내년 하반기 총영사관으로 승격한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현재 뉴델리의 대사관 외에 3개 도시에 총영사관을, 방갈로르를 포함한 다른 3개 도시에 무역사무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