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삼무기(WMD)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 핵 안전기금으로 2천800만 캐나다달러(270여억원)를 기탁키로 했다고 CBC방송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폐막된 세계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어떤 종류의 핵무기도 인명 살상과 재산 파괴의 힘이 가공할 만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방송은 말했다.
이를 통해 캐나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각종 핵안전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며 특히 아프리카, 남미, 중동, 남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불법 무기 거래 방지 및 핵시설 안전 확보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캐나다는 자국의 핵안전 조치 이행 점검을 위한 국제 조사팀의 방문에 협력하고 핵 관련 국제 규정을 국내적으로 법규화할 방침이라고 방송은 설명했다.
한편 하퍼 총리는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연말 방중 의사를 전달했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 러시아 대책을 논의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