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캐나다 기업들의 매출이 신장하고 향후 고용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7일(현지시간) 지난달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식 설문조사 보고서를 통해 응답 기업의 44%가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이 늘었다고 밝힌 것으로 CBC방송이 전했다.
캐나다은행이 분기마다 실시하는 이 조사에서는 또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여기는 기업이 51%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 기업의 53%가 현재 능력으로 생산 증가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신규 고용이 불가피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 호전과 캐나다 통화가치의 하락에 더해 기업들의 기회창출 노력이 향후 기업활동의 성장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수출 기업들이 점진적인 매출 신장을 예상하는 데 비해 국내 시장에 치중하는 기업은 새 시장 진입이나 신상품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46%가 올해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밝힌 것으로 보고서는 전했다.
토론토-도미니언 은행 분석가는 "캐나다 경제에 대해 꾸준히 증가해 온 낙관론이 이번 조사에서 읽히고 있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캐나다 달러화의 약세가 향후 기업 매출 신장과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