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560만 캐나다달러(약 52억6천여만원)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CBC방송에 따르면 컨설팅 업체인 글로벌거버넌스자문사가 지난해 캐나다 대기업 CEO 연봉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연봉이 전년도보다 1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보다 3.1% 오른 지난해 산업계의 일반 근로자 연간 평균 소득 4만8천480 캐나다달러의 115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CBC는 지적했다.
조사 관계자는 CEO의 평균 연봉이 경기후퇴기 이전 580만 캐나다달러 선에는 미달하지만 지난 2009년 400만 캐나다달러에서 해마다 올라 이전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봉 상승분 중 기본급과 보너스가 18%, 주식 및 스톡옵션 소득이 14%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연봉 1위를 차지한 CEO는 오넥스사의 제럴드 슈워츠로 스톡옵션 수익을 크게 올려 8천700만 캐나다달러를 기록헸고 이어 통신업체 로저스의 모하메드 로저스가 2천670만 캐나다달러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로열캐나다은행과 맨유라이프 등 금융업체, 선코 등 에너지 업체 및 통신업체 샤의 CEO들이 2천300만~1천200만 캐나다달러의 연봉을 받아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한 분석가는 지난해 CEO 연봉 상승분에 스특옵션 수익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경기후퇴기 이후 경영실적을 연봉소득에 밀접하게 연관시키는 실적주의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