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당국이 각국 공항에 전자기기 검문 강화를 요청한 가운데 캐나다도 자국 공항의 보안 검색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교통부는 7일(현지시간) 미국측의 요청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면서 조만간 국내 공항의 보안 검색 강화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밴쿠버선지가 전했다.
교통부 록산 머천드 대변인은 이날 캐나다 공항에서 미국행 탑승객의 전자기기 검색조치를 시행할 것인지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곧 강화된 보안 검색이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머천드 대변인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어떤 조치가 시행되든 탑승객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보안상 이유로 보안 강화조치의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캐나다에서는 가족과 함께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10대 여행객이 사제 파이프 폭발물을 휴대 수하물에 소지한 채 에드먼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가 일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