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2015 캐나다 올해의 차' 차급별 평가에서 최다 차종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는 3일(현지시간)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AJAC, Automobile Journalists Association of Canada)’가 발표한 ‘2015 캐나다 올해의 차(The Canadian Car of the Year)’ 차급별 평가에서 현대차의 쏘나타, 제네시스, 기아차의 쏘울 EV가 각각 ‘최고의 차(Winner)’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먼저 쏘나타는 ‘3만 달러 이상 패밀리카(Family Car)’ 차급에서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스바루 WRX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제네시스는 ‘5만 달러 이상 럭셔리카(Luxury Car)’ 차급에서 아큐라 RLX 하이브리드, 캐딜락 ATS 쿠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쏘울 EV 또한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아 최근 기아차 최초로 ‘2015 노르웨이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도 ‘씨티카(City Car)’ 차급에서 스마트 포투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달성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폭스바겐그룹(골프, 포르쉐 마칸 S, 포르쉐 911 터보 S)과 함께 3개 차종이 1위에 올라, 현지 진출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수상 차종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2015 캐나다 올해의 차’에서는 캐나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 소속 기자단이 해당 연도에 출시된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스타일, 품질, 성능, 연비, 안전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15개 차급(승용 11개, RV 4개)별로 ‘최고의 차’를 선정했다.
이후 15개 차종을 대상으로 다시 투표를 거쳐 내년 1월 승용과 RV 부문에서 각각 3개 차종의 최종 후보를 선정한 뒤, 2월 개최되는 토론토 모터쇼에서 부문별 최종 수상 차종 2개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제네시스와 아반떼가 각각 2009년과 2012년 ‘캐나다 올해의 승용차’에, 싼타페가 2013년 ‘캐나다 올해의 RV차’에 각각 선정돼 통산 3번의 ‘캐나다 올해의 차’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 4번째 수상에 도전하게 됐다.
특히 쏘나타와 제네시스는 캐나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발표된 ‘2015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 10개 후보 차종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캐나다와 미국에서 올해의 차 동시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그 어느 때보다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 자동차 안전에 대한 기준이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있단 점을 감안할 때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평가에서 나란히 최우수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에 선정된 바 있는 쏘나타와 제네시스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쏘울 또한 미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바탕으로 2009년 2월 출시 후 약 5년 4개월 만인 지난 6월 현지판매 5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최근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확보한 쏘울 EV 출시로 라인업을 더욱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