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등 에너지 수출 6개월 연속 하락세
국제 유가 폭락 영향으로 캐나다의 석유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11월 무역적자 폭이 전달보다 2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7일(현지시간) 월간 무역수지 동향 보고서를 통해 11월 무역 적자가 전달 3억2천700만 캐나다달러에서 6억4천400만 캐나다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고 CBC방송이 전했다.
이 기간 총수출은 전달보다 3.5% 감소한 433억 캐나다달러로 지난 4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총수입도 439억 캐나다달러로 줄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수출입의 동반 감소는 물량과 액수 두 기준으로 모두 나타났다.
수출은 11개 산업부문 가운데 9개 부문에서 일제히 감소했으며 특히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산품 수출이 6개월 연속 줄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에너지 산품 수출이 7.8% 줄어든 가운데 원유는 가격 기준 6.7%, 물량 기준 3.4% 감소했다.
이에 비해 농업 및 임업 수출은 각각 8.2%,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는 "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이상 무역적자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무역수지가 흑자로 반전되기에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