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지역을 오가며 지난 두 달 사이 대낮에 8차례 금융기관에서 현금을 탈취해 온 무장 강도를 잡기 위해 연방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연방경찰은 27일(현지시간)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앨버타, 브리티시컬럼비아(BC), 새스캐처원 주 등 서부 3개 주를 종횡무진으로 오가며 현금을 털어온 무장 은행 강도를 공개 수배했다고 캐나다 언론이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지난달 1일 BC주 프린스턴의 은행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기 시작해 열흘 간격으로 BC주 다른 도시를 거쳐 인접 앨버타 주에 출현했다가 이달 들어 새스캐처원, 앨버타 주와 BC주를 오가며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시각은 오후 2~5시 대에 걸쳐 있었으며 모두 무기로 직원을 위협해 현금을 탈취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CCTV 화면에 잡힌 범인의 사진을 공개했으나 구체적인 피해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보통 범인의 이동 거리가 짧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번 사건의 범행 현장은 3개 주에 걸쳐 있다"며 "매우 드문 범행 사례"고 말했다.
캐나다 연방경찰이 공개한 연쇄 은행 강도의 범행 현장 모습. 경찰은 지난 두 달 사이 3개 주를 오가며 무장 은행 강도 행각을 벌인 범인을 공개 수배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