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캐나다 주택시장의 과열을 우려하며 경착륙 가능성을 경고했다.
IMF는 10일(현지시간) 캐나다 주택시장 전망에 관한 보고서에서 캐나다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했지만 주택시장 과열과 높은 가계부채의 문제 등 일부 금융 위험을 안고 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고 캐나다언론이 전했다.
보고서는 캐나다 주택 가격이 지난 15년 사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평균 60% 상승했다면서 특히 밴쿠버의 경우 세계 주택 취득난 순위에서 홍콩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교역 조건의 약화와 저성장,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외부 여건으로 인해 주택시장이 냉각,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 최근 석유 생산 지역인 앨버타 주에서 매물이 두드러지게 쏟아져 나오는 현상이 한 예로 주택 시장 경착륙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가계부채가 지난 10년 사이 역대 최고수준으로 누적돼 현재 가처분 소득의 150%에 달했다면서 정부가 대출 조건을 강화하는 등 억제 시책을 시행했지만 부분적인 효과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