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정책 회의 후 성명을 통해 "1분기 캐나다 경제가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주요 언론들이 전했다.
캐나다은행은 1분기 경제 성장률이 0%를 기록했다면서 올해 성장 전망치를 1.9%로 낮췄다.
성명은 그러나 올해 중반 들어 에너지를 제외한 다른 산업 부문이 개선되고 투자가 늘어 저유가 충격이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내년 말까지는 경제 여력이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븐 폴로즈 총재는 "경제가 비틀거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비에너지 부문의 회복세에 힘입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한 분석가는 "중앙은행이 지난번 금리 인하를 충분한 조치로 보고 2분기부터 경제가 반등하기 시작해 이후 회복기로 들어설 것으로 확신하는 듯하다"며 "그러나 이는 순진한 환상으로 유가 충격이 올해 내내 경제를 강타할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추가 금리 인하 조치를 강구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대출심리를 부채질해 부채를 증가시키는 도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는 현행 금리 수준이 적소를 정확히 짚고 있다면서 "유가 하락 충격을 이미 반영한 만큼 내년까지 추가 금리 조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나다은행은 지난 1월 유가 하락 충격에 대한 선제 예방조치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전격 인하했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