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벨 캐나다가 이용자의 개별 맞춤형 광
고를 위해 가입자 정보를 광
고업체에 제공한 혐의로 거액의 집단 보상소송을 당했다.
17일(현지시간)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전국의 벨 가입자들은 인터넷 이용내용이나 개인 계좌 정보 등 민감한 개인 정보를 벨측이 무단으로 수집해 광
고 업체에 판매했다며 7억5000만 캐나다달러(약 6650억원)를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퀘벡 법원에 제기했다.
소송 대리인인 퀘벡의 법률회사는 벨이 ‘적합 광
고 프로그램’이라는 명칭 아래 지난 2013년 11월부터 가입자 정보를 광
고에 이용해 왔으며 이는 사생활 침해, 계약위반 및 통신법 위반에 해당한다
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캐나다 프라이버시위원회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제기가 쏟아지자 조사를 벌여 지난 7일 최종 보
고서를 내
고 벨이 개인정보보호법과 전자문서법을 위반했다
고 밝혔다.
위원회는 벨의 프로그램이 이용 정보의 성격에 대해 합당하게 밝히지 않았
고 가입자들이 정보 사용에 동의할 적절한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던 것으로 결론지었다
고 소장은 밝혔다.
위원회 보
고서는 벨의 프로그램이 가입자가 정보 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특별히 표시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간주되도록 운용됐다
고 지적했다.
현재 벨은 이 프로그램을 폐지했으나 향후 보완 대책을 거쳐 유선 전화와 유선 TV 가입자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