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한파로 캐나다의 에너지 부문 수출이 격감해 다른 부문의 활발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 수출이 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수출개발국(EDC)은 23일(현지시간) 저유가로 인해 올해 에너지 부문 수출이 액수기준 23% 격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캐나다 언론이 전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 부문에서는 캐나다달러화 가치 하락과 미국 경기 활성화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출 신장이 활발할 것으로 보이는 부문은 항공기 및 부품, 자동차, 산업 설비, 고급 기술, 비료, 일반 소비재 등이 망라될 것이라고 EDC는 밝혔다.
EDC는 "미국 경제의 성장이 각 산업 부문의 잉여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해당 생산업체들의 현금 능력을 증가시켜 잉여 자본의 신규 투자 여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너지 부문의 경우 원유의 대미 수출 선적 물량이 증가함에도 지난해보다 적어도 35% 하락한 가격 때문에 올해 에너지 수출액은 530억 캐나다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EDC는 내다봤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