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2일(현지시간) 예고 없이 이라크를 방문,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하퍼 총리는 이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와 회담을 하고 지금까지 이라크 정부에 대해 지원한 6천700만 달러 외에 난민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1억3천9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알아바디 총리는 미국 주도의 IS에 격퇴전에서 캐나다가 역할을 해주는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하퍼 총리는 회담 후 발표문을 통해 "우리는 국제적 협력 속에서 IS와 싸우는 이라크를 계속 뒷받침할 것"이라며 "아울러 IS로 인한 주민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한 인도적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지난해부터 70여 명 규모의 특수부대 병력을 이라크 북부에 파병해 쿠르드족 페시메르가 민병대를 훈련시켰다.
캐나다 의회는 나아가 지난 3월 IS 격퇴전 파병안을 내년 3월까지 1년 연장하는 한편, 공군의 공습 범위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바그다드 카라다 지역에서는 차량을 통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17명이 사망했고, 동부의 디얄라 지방에서는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터지면서 여성 5명과 어린이 2명이 숨졌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