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752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목록
[사회/문화]

캐나다 원주민 아동 학대사, 기숙학교서 문화적 학살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5-06-03 (수) 02:19 조회 : 59682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563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진실화해위원회, 진상조사 7년 거쳐 최종보고서 발표

캐나다 정부가 원주민 아동을 별도 시설에수용해 집단 교육을 시켜온 기숙학교(Residential School) 제도는 원주민에 대한 '문화적 학살'로 치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숙학교 진상을 조사해온 '진실화해위원회(TRC)'는 2일(현지시간) 오타와에서 7년 간 조사활동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고 기숙학교 제도를 '문화적 학살'로 규정하면서 이를 국가가 직시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기숙학교는 원주민을 백인 식민지배에 동화, 복속시키기 위해 원주민 아동을 대상으로 정부가 주도하고 관리해 온 특수 교육제도로 지난 1883년 시작돼 1990년대까지 총 139개 시설이 운영됐다.

원주민 아동들은 강제로 가족과 격리돼 별도 시설에서 집단 기숙사 생활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원주민 언어를 사용할 경우 처벌을 받는 등 원주민 전통 문화나 풍속을 열등한 사회의 산물로 주입하고 차단하는 교육을 받았다.

기숙학교 피해자는 모두 15만 명에 달하고 영양실조나 사고 등으로 사망한 아동이 6천여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사망 여부에 대한 정확한 명단이 작성되지 않은 경우도 상당수 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숙학교는 대부분 가톨릭 교회가 맡아 운영했으며 가혹한 규율로 아동 학대가 상습, 구조적으로 저질러졌고 성폭행을 포함해 3만1천건에 달하는 성범죄가 신고, 접수됐다.

지금까지 일반 피해 보상으로 5만6천 여건에 대해 1인 평균 2만3천892캐다다달러 씩 모두 16억2천만 캐나다달러가 지급됐고, 이와 별도로 성범죄 피해에 대해서도 모두 25억5천여만 캐나다달러를 배상했다. 

이날 TRC가 기숙학교를 국제법 상 범죄에 해당하는 '학살'로까지 표현한 것은 그 만큼 이 제도가 끼친 범죄적 해악이 심각하다는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숙학교 피해자들은 지금도 8만여명이 생존해 있으며 TRC는 조사 과정에서 6천750명의 증언 기록을 확보했고, 1천355시간 분량의 녹취 기록도 수집했다.

TRC를 이끌어온 머레이 싱클레어 위원장은 회견에서 "기숙학교는 원주민의 문제가 아니라 '캐나다의 문제'로 우리 모두가 떠안아야 한다"며 과오를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해 진상을 알리는 역사교육, 추모 활동 및 적극적 국가 정책 시행 등 총 94개 권고안을 제시했다.

TRC는 특히 기숙학교에 대한 유엔의 특별 결의 및 조치를 촉구하고 가톨릭 교회의 과오를 지적하며 교황의 공식 사과도 요구했다.  

캐나다 언론은 "오늘은 캐나다 역사에 획을 긋는 날"이라며 "우리가 과거의 과오를 정면으로 직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TRC는 지난 2007년 기숙학교 피해자들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이 법원의 화해조정으로 매듭되면서 그 조건 중 하나로 정부와 가톨릭 교회가 기금을 출연해 출범했다.

이후 스티븐 하퍼 총리가 지난 2008년 정부를 대표해 처음으로 원주민과 기숙학교 피해자들에 공식 사과를 했으나 아직 원주민과의 갈등 관계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물 1,752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사회/문화
캐나다에서 밴쿠버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0일(현지시간) 전국 각 도시 삶의 만족도를 연구 조사한 결과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밴쿠버가 조사 대상 33개 도시 중 주…
04-21
사회/문화
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벨 캐나다가 이용자의 개별 맞춤형 광고를 위해 가입자 정보를 광고업체에 제공한 혐의로 거액의 집단 보상소송을 당했다.17일(현지시간)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전국의 벨…
04-18
경제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정책 회의 후 성명을 통해 "1분기 캐나다 경제가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면서 이같이 밝…
04-16
경제
캐나다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14일(현지시간) 캐나다 재무부 고위 관계자는 오는 16~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앞서 기자들…
04-15
이민/교육
원활한 경제와 인력구축을 위해 캐나다 정부가 모든 캐나다 학생에게 전문교육을 접근 할 수 있도록 했다. 2015년 4월 7일 스티븐 하퍼 총리는 저-중소득 가정의 학생들을위한 캐나다 학비 보조금 지원 자격 단기간…
04-13
사회/문화
캐나다 밴쿠버 앞바다에서 대형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비상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밴쿠버 시 당국은 현지 시각 8일 오후 벤쿠버 시내 잉글리시 만 일대에서 길이 1km의 유막을 형성한 기름 띠가…
04-11
경제
생애 최초 주택을 구입하는 캐나다 젊은층 3명 중 1명 꼴로 부모의 도움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현지시간) CBC방송에 따르면 캐나다의 대형 모기지(장기주택담보대출) 보험사인 젠워스 사가 최초 주택구입…
04-07
사회/문화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2100년 캐나다 로키산맥의 만년설이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컬럼비아강의 수원이자 관광객 100만 명이 찾는 명소인 이곳 만년설이 사라질까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
04-07
경제
중앙은행, 100대 기업 설문 조사 저유가의 충격파가 에너지 업계를 넘어 캐나다 전 산업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캐나다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국내 100대 …
04-07
사회/문화
인체·해양에 무해한 극미량…북미 해안 추가 검출 전망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이 4년 만에 태평양을 건너가 캐나다 서부 연안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미국 우즈홀 해양…
04-07
정치
알버타 예산안 발표, 의료보험료 부활과 소득세 다각화 등 26일 발표된 로빈 캠벨(Robin Campbell) 재정부 장관의 예산안 발표는 세금 인상과 의료보험료 부과, 벌금인상, 공공인력 감축 입니다. 짐 프렌티스 수상…
03-31
경제
캐나다 석유업계가 유가 급락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자리 8000개가 사라질 전망이다.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캐나다 싱크탱크 콘퍼런스보드 캐나다 전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전망…
03-29
경제
캐나다 내 'FUTURE SHOP' 체인 폐쇄 미국 최대 가전 판매점인 베스트바이(Best Buy)가 캐나다 지역 내 전자제품 판매 브랜드 ‘퓨처샵’ 66개 매장을 폐쇄하고 근로자 1500명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
03-29
사회/문화
에어캐나다 여객기가 29일(현지시간)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 공항에서 악천후에 급작스런 착륙을 하다 활주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승객 23명이 경미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항공사가 밝…
03-29
정치
하퍼 총리 "IS 계속 약화시켜야"…시리아도 공습 대상 포함  캐나다 정부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이라크 파병 기간을 1년 연장하고, 이라크 뿐 아니라 시리아도 …
03-25
사회/문화
미시소거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현지 시각 20일 밤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시민 1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이 다쳤습니다.이들 경찰관은 당…
03-21
사회/문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출국하려던 캐나다 10대 소년이 체포됐다고 CBC방송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방송은 캐나다 합동보안수사대가 전날 앨버타주 에드먼턴 인…
03-21
사회/문화
캐나다 100대 기업의 최대 연봉직 중 여성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CBC방송은 기업임원 전문 컨설팅업체인 ‘로젠츠바이크&컴퍼니’가 지난해 캐나다 기업의 여성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각 …
03-20
사회/문화
벨빌(Belleville) 근처 하이웨이 401 동쪽방향에서 적어도 50대의 차량이 충돌하면서 도로가 폐쇄됐다. 온타리오 주경찰에 따르면 충돌은 컨트리 로드 30과 컨트리 로드 40번 도로 사이에서 자정경에 발생했다. …
03-19
사회/문화
대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 캐나다 매장은 앞으로 수입 생선을 판매할 수 없다고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수입 생선과 관련 식품 안전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캐나다…
03-17
목록
처음  이전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다음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