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0대 청년이 분실한 핸드폰을 찾다가 핸드폰을 가지
고 있던 사람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BC뉴스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던
고등학생 제레미 쿡(18)은 지난 14일 택시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다. 그는 분실 폰을 찾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친척 한 명과 함께 직접 폰을 찾아나섰다.
표시된 장소에 가니 20세 가량의 남자 세 명이 차에 타
고 있었다. 쿡은 이들에게 핸드폰을 돌려받으려 했지만 운전자는 차를 몰
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쿡이 운전석 문을 잡
고 버티자 차 안에 있던 사람이 그에게 총을 여러발 쐈다. 쿡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범인들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그들이 타
고 도망간 자동차는 근처에서 버려진 채로 발견됐
고 안에서 쿡의 핸드폰도 수거했다. 현지 경찰은 주변 감시카메라 자료를 확보해 정황을 자세히 조사하
고 있다.
사건 발생 지역의 한 경찰관은 "분실 폰 추적앱을 사용할 땐 폭력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직접 찾아나서기 전에 경찰에 연락하기를 바란다"
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캐나다의 샌제이 칸나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은 핸드폰 속 정보에 대한 애착이 크다"며 "이런 점이 청년을 부주의하게 만들었을 것"이라
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