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하 자녀를 둔 캐나다 가정의 69%가 부모 모두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4일 전국 가정의 근로 실태 조사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맞벌이 가정 비율을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는 지난 1976년 같은 조사의 맞벌이 비율 36%와 비교해 92% 증가한 수치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맞벌이 가정이 크게 증가한 것은 중산층 여성 인구의 노동 인력 유입이 계속 늘어난데다 경제 형편상 외벌이만의 소득으로 가계를 꾸려 갈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맞벌이 가정은 특히 육아 비용 지출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일을 하지 않고 가정에 머무는 부모가 아버지인 비율이 1976년 2%에서 지난해에는 11%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5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 중 70만여 명이 외부모로 1976년 때 30만 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남성의 82%가 고용 상태인 데 비해 여성의 고용 비율은 69%로 나타났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