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여직원을 유혹해 도움을 받아 교도소를 탈출했던 미국 뉴욕주 탈옥범 1명이 22일만인 28일 경찰에 붙잡혔다.
ABC방송 등 미국 언론은 이날 교도소가 위치한 클린턴 카운티 사법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탈주범 2명 가운데 1명인 데이비드 스웨트(34)가 경찰에 체포됐다
고 보도했다. 체포된 스웨트는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트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 지역에서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스웨트와 함께 탈옥한 리처드 맷(48)은 지난 26일 경찰의 총격을 받
고 숨졌다.
맷은 탈옥한 교도소에서 약 48km 떨어진 뉴욕 주 말론 지역의 숲 속에서 경찰의 집중 수색에 위치가 포착돼 사살됐다.
뉴욕 댄모라의 클린턴교도소에 각각 살인 혐의로 복역하던 스웨트와 맷은 지난 6일 전동공구를 동원해 감방 벽과 하수관을 뚫
고 인근 맨홀로 나와 사라졌다.
이들은 잘라낸 하수관에 ‘좋은 하루 되시길’이라
고 적은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맷은 1997년 옛 직장상사를 살해한 죄로 25년형을 살
고 있었으며 스웨트도 살인죄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
고받았다.
뉴욕 수사당국은 이들의 탈옥을 도운 혐의로 교도소 여직원 조이스 미첼(51)을 조사해왔다. 미첼은 햄버거
고기에 쇠톱날 등을 넣어 탈옥수들에게 전달해주
고 성관계도 가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또 다른 교도관도 탈옥을 도운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수백 명의 인력을 동원해 교도소 주변을 샅샅이 뒤지는 한편 캐나다 쪽으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
고 보
고 수색을 확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