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752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목록
[정치]

총선 앞둔 캐나다 집권 보수당 도덕성 문제로 '휘청'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5-08-22 (토) 10:19 조회 : 47754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617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전 보수당 상원의원 부정 수급 세비 대납 과정 새 이슈로

오는 10월 치러질 캐나다 총선에 집권 보수당의 도덕성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 보수당이 뜻밖의 난국에 처했다.

보수당의 난국은 선거전 개시 직후 지난주부터 계속된 상원 세비 부정 스캔들의 핵심 당사자인 마이크 더피 의원의 재판 과정에서 총리실이 그의 사건에 깊숙이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21일 속개된 공판에서는 스티븐 하퍼 총리가 이 과정을 알고 있으며 처리 방식도 허락했을 것이라는 당시 총리 법률 보좌관의 증언이 나와 파문을 증폭시켰다.

더피 의원은 지난 2012년 말 터진 상원 세비 부정 스캔들의 보수당 의원 4명 중 유일하게 경찰 조사를 받고 사기 및 뇌물 수수 등 혐의로 형사 재판에 넘겨진 의원으로 지난주부터 재판은 나이젤 라이트 당시 총리비서실장이 그의 국고 환수액 9만 캐나다달러를 대납해 준 경위를 집중 심리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라이트 전 비서실장을 비롯한 당 고위 간부, 더피 의원 사이에 지난 2013년 2월부터 교환된 450쪽 분량의 갖가지 이메일이 공개됐고 이를 통해 라이트 전 실장이 적극 나서 더피 의원 사건을 무마, 은폐하고 언론 대응까지 조정하려 했던 사실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더피 재판' 당사자들. 왼쪽부터 스티븐 하퍼 총리, 마이크 더피 의원, 나이젤 라이트 전 총리비서실장, 레이 노박 현 비서질장.

또 라이트 전 실장이 더피 의원의 부정 수급분을 사전에 대납, 당시 외부 독립 기관으로 세비 부정 사건을 조사하던 회계 법인 딜로이트의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조치해 파문 축소 또는 은폐를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같은 일련의 사실을 스티븐 하퍼 총리가 직접 알았는가에 집중돼 왔으나 하퍼 총리는 지금까지도 이는 라이트 전 실장과 더피 의원 사이의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라이트 전 실장도 총리에게 사전에 보고한 적이 없고 대납한 돈도 자신의 개인 수표로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이트 전 실장은 2013년 5월 이 사실이 언론에 처음 보도되고 파문이 일자 부당한 사건 개입과 처리에 책임을 지고 실장직을 사임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총리의 현직 비서실장이 당시 라이트 실장의 '대납 계획'을 함께 알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이들의 입장에 다시 의혹이 일고 있다.

당시 총리 법률고문인 벤 페린 변호사는 전날 공판에서 라이트 전 실장이 대납 계획을 논의하던 전화 회의 석상 바로 옆 자리에 레이 노박 현 비서실장이 앉아 있었고 노박 실장이 이에 관한 언급을 두 차례나 들었다고 증언했다.


38세의 노박 실장은 하퍼 총리가 보수당 개혁을 기치로 정치적 야심을 펼치던 지난 2000년 무렵부터 학생 신분으로 하퍼와 인연을 맺은 이후 현재 하퍼 총리를 가장 오랜 기간 보좌해 온 측근 중 측근으로 통한다.

당시에도 노박 실장은 비서실의 2인자 격 핵심인물이었고, 라이트 전 실장 사임이후 바로 실장으로 발탁돼 주목받았다. 그는 지금 하퍼 총리의 선거 캠프에서 선거 전략을 관리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언론과 정가에서는 그가 대납 계획을 사전 인지했다면 하퍼 총리의 직접 관련 개연성이 한층 높아지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하퍼 총리 인지설을 제기한 페린 변호사의 이날 증언도 같은 맥락이다.

야당들은 연일 하퍼 총리가 일련의 과정을 알고서도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공세를 벌이고 있다.  

하퍼 총리가 지난 2일 조기 총선을 선언하며 선거전을 개시한 이후 보수당은 경쟁 야당에 기선을 제압하며 경제와 안보 문제를 중심으로 선거를 이끄는 형세였으나 예상을 넘어서는 '더피 재판' 파장에 주춤거리고 있다.

실제로 이날 CBC방송이 공개한 최근 여론조사는 보수 성향 유권자 중 부동층을 중심으로 하퍼 총리와 보수당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유력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6%가 이번 재판 과정을 통해 보수당 지도자에 대한 견해가 악화했다고 밝혔다.

  

물론 이들 중 일부는 야당 쪽을 지지할 것으로 마음을 굳힌 층으로 여겨지지만 여기에 부동층의 응답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관계자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보수 성향 부동층 가운데 하퍼 총리의 처신이 부적절하다고 밝힌 응답자는 25%에 달했고, 재판 과정이 보수당에 대한 호감을 약화시켰다고 응답한 비율이 20%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상원 세비 부정 스캔들은 오타와 의정활동을 위해 지급되는 현지 주택 수당이나 의정 공무용 출장 경비를 상습, 지속적으로 부정 수급해 온 상원의원들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비난을 산 정치 사건으로 이들이 주로 보수당 소속 의원들이어서 지난 수년간 보수당이 시달려온 악재였다. 


당시 보수당은 해당 의원 4명을 출당 조치해 파문 차단을 시도했고, 상원도 전체 회의 표결을 통해 이들에 무급 정직 결정을 내려 사실상 의원직을 박탈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출처:연합뉴스]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물 1,752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경제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에 발표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무역수지가 갈수록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캐나다의 상품 무역수지적자가 7월에 1억 1,400만 달러로 큰 폭으로 줄어든 것…
09-11
경제
캐나다의 제조업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드러나 캐나다 경제가 지속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제안됐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6월…
09-11
사회/문화
최근에 발표된 새로운 자료에 의하면 아동들 중에서 상당수가 정신질환이나 빈곤과 같은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대학 오브라이언 공공건강 연구소가 비영리기관인 칠드런 퍼…
09-11
사회/문화
캐나다의 노동법이 크게 개정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용부장관은 일과 삶의 균형을 회복하고 또한 파트타임 근로자들과 임시직 근로자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 새로운 연방 노동법의 핵심적인 내용…
09-11
사회/문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캐나다의 이동통신 개통률은 G7 선진국들 중에서 최하위에 속할 정도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는 3,630만 명의 인구 중에서 3,150만 명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
09-11
사회/문화
10대 일본인 소녀에게 있어서 에머럴드 빛이 청명하게 빛나는 모레인 레이크는 너무도 황홀하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왔다. 도쿄에서 관광목적으로 방문한 준페이 사토양은 모레인 레이크의 아름다운 모습을 …
09-11
경제
캐나다 중앙은행의 경제 전망이 매우 높은 적중률을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 8월 30일에 발표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올해 2사분기에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이 2.9퍼센트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
09-11
경제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가 자영업자들이 모기지를 대출 받는 것을 보다 수월하게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향후에 자영업자들이 모기지를 빌리는 것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기…
07-25
경제
캐나다의 경제가 최근에 다시 활발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과 소매판매 매출이 모두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을 초과하는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 금요일에 발…
07-25
경제
캐나다의 제조업 매출이 5월에 큰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화학제품과 기계류, 그리고 목재관련 분야의 업종들이 예상을 뛰어 넘는 좋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
07-25
경제
최근에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캐나다 업체들은 지난 6개월 동안에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주문을 받았으며 향후의 신규시장에 대해서도 보다 낙관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
07-25
경제
캐나다의 부동산시장이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반등하려는 기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도달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 부동산협회가 이번주 월…
07-25
경제
캐나다는 거주용 부동산을 위한 공간만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상업용 및 산업용 부동산 공간 역시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서비스 및 투자 기업인 CBRE 그룹이 발표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20…
07-25
경제
필립 제콥슨씨는 지난 2011년부터 생화학적으로 분해가 되는 친환경 주방도구들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가 그린먼치(Greenmunch’s)라는 명칭의 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한지 6개월 뒤에는 생산품목을 확장했는데 종…
07-25
정치
지난 2015년 연방총선에서 저스틴 트뤼도 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은 시리아 난민 2만 5천 명을 수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동정심이 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시도를 한 바 있다. 실제로 그 …
07-25
경제
캐나다에 최근들어 저가 항공사들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저가항공업체들 중 하나인 포터 항공사(Porter Airlines Inc.)가 초저가 항공에 해당되는 새로운 기본형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
07-25
사회/문화
최근에 퀘벡주에서 폭염으로 인해 무려 7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퀘벡주 최대도시인 몬트리올에서만 34명이 고온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매우 놀랄만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
07-25
사회/문화
대표적인 햄버거 체인점 중 하나인 맥도널드 캐나다가 캐나다 패스트푸드 업체들 중에서는 최초로 일정한 기준을 충족시킨 “고품질 소고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특정한 기준을 충족시키는…
07-25
정치
캐나다는 10월 17일부터 전국적으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며, 이로써 마리화나 시장을 범죄조직으로부터 빼앗고 청년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된다고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20일 발표했다. 이 발표는 19일 상원에서 마…
06-20
경제
그동안 하늘 높은줄 모르고 지속적으로 치솟던 캐나다 가구의 부채율이 마침내 하향세로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 목요일에 발표한 최신자료에 의하면 올해 1사분기에 캐나다 가구의 가…
06-20
목록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