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밴쿠버 일대에 강풍이 몰아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난 주말 동안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밴쿠버 일대에 시속 80㎞의 강풍이 계속돼 곳곳에서 전력 시설이 손상되면서 50만여 명이 정전 사태를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밴쿠버 시와 전력 당국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9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행인이 다치고 주택이나 자동차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밴쿠버 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이 같은 대형 강풍 피해는 처음이라며 "피해 주택과 도로를 정리하고 복구하는 데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