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컬럼비아의 한 야생동물 보호협회(Wildlife Defence League)에서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이 캐나다인들의 곰사냥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글러브와 메일에 의하면 이 단체는 한 곰 사냥꾼의 페이스북에서 해당 동영상을 찾았다. 이 단체는 이게 언제 어디에서 있었던 일인지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일단 그 잔혹함을 보여주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해 공유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그리즐리 베어가 어떻게 사냥당하는지를 봤으면 했습니다. 꼭 브리티시컬럼비아가 아니라도 말입니다." 단체는 허핑턴 포스트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이메일에 이렇게 답했다. "포식자들의 트로피 사냥(상업용이 아닌 포획물을 전시하기 위한 과시용 사냥)은 도덕적이지 않고 계속될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 동영상이 정부에게 일침을 가해 트로피 사냥을 금지하도록 했으면 합니다."
캐나다에선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와 10월 1일부터 11월 중순까지로 제한된 봄, 가을 사냥기간에 연간 평균 300마리의 그리즐리 베어가 희생된다.
브리티시컬럼비아에는 북미에 생존하는 그리즐리 베어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5,000마리의 곰이 있다. 이곳보다 많은 곳은 알래스카뿐이다.
분노하고 싶다면, 음량을 올리고 해당 영상에서 두 남자가 곰이 피 흘리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는 목소리를 들어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