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노인 부채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캐나다 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에퀴녹스가 캐나다 국민 소비금융 실태를 조사한 결과 65세 이상 노령 인구층의 부채가 1년 전보다 4.5% 증가해 국민 평균 증가율 2%보다 2배 이상 큰 것으로 드러났다.
6월 현재 모기지(장기 주택담보대출)를 제외한 캐나다 노령층의 1인당 소비금융 부채는 1만 5천 캐나다달러(약 1천300만 원)로 대부분 일상적 생활자금을 위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관계자는 노인들이 은퇴 후 고정 수입이 적어지는데다 자녀 지원의 부담도 갈수록 커지는 사회 현상도 맞물려 우려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오늘날 노인들은 이전의 노인과 다르다"며 부채 증가 속도가 빨라진 것이 성인 자녀를 도와야 하는 최근 실태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용카드 대금 등 빚을 제때 갚지 못해 90일 이상 연체하는 채무 불이행 비율이 노인층에서 2.4%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캐나다 국민 1인당 소비금융 부채는 2만 1천164 캐나다달러로 신규 부채로 가장 많은 할부 금융이 1년 전보다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