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을 돌보는 의사들도 진료 예약 등에 인격에 따라 차별을 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최근 도시생활 연구센터에서 환자들이 의사사무실에 진료 예약을 하는 과정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의하면 의사들이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고위층에 있는 사람/환자들을 우선 예약해주는 사례가 뚜렷하게 나타나 화제가 됐다.
연구센터는 375군데의 의사사무실에 위장 전화를 하여 "나는 타지방에서 전근해 온 아무개인데 어느 회사 간부로써 새 가정의를 찾는 중이다. 당신이 내 의사가 되어달라"고 했다.
또 다른 사람은 "나는 만성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인데 진료가 필요하니 빨리 예약 날짜를 정해달라"고 했다.
또 한 사람은 "나는 이 곳에 이사 와서 현재 직장이 없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의사를 만나 건강상의 의견을 듣고 싶다."라고 했다.
결과는 첫번째 고위층은 쉽게 예약이 가능했고 두번째와 세번째 사람은 예약을 하더라도 어렵게 대기 상태로 올려 놓거나 거절 당한 상태였다.
연구조사요원들은 전화로 예약을 할 수 있었던 경우와 대기자로 올리거나 또는 단순히 거절 당한 상태를 모두 기록 하였다. 전화 통화상 예약되었던 사례는 69건이며 33건은 진료 전 조기 심사를 원했으며 12건은 대기자 명단에 올라갔다.
이 결과에서 보면 돈많고 이름있는 회사의 간부 등은 쉽게 예약을 할 수 있었으며 그 반대 사람들로써 만성질환이나 어려운 경제조건의 사람들은 진료 예약 전 심사날짜를 받거나 대기자 명단에 올라갔다. 만성질환의 사람들은 심사날짜가 정해지는 것에 대해 이해 할 수 있지만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서운한 문제가 아닐까.
의사들 스스로가 인격차별을 알게모르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조사는 가정의(family doctor)들의 진료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며 캐나다 의학회 저널에 발표한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