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에서 한 남성이 관공서 내에서 망치로 사람들을 공격해 11명이 다치거나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밴쿠버선과 CBS뉴스 등에 따르면 용의자인 남성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릴루엣의 브리지리버인디언밴드 관공서에서 주변인들을 공격했다.
용의자는 "무기를 든 한 남성이 3명의 사람을 향해 공격을 가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진압 당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체포된 후 의식을 잃더니 신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을 뿐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범행 동기나 희생자들과 용의자의 관계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에 따르면 용의자가 사용한 무기는 망치로 알려졌다.
미카엘라 스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사건으로 모두 10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이들 중 2명은 중상, 6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릴루엣은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260㎞ 떨어진 작은 도시로 주민 대다수가 임업에 의존하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