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캐나다 석유업계 손실이 올해 21억 캐나다달러(약 1조 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기관인 캐나다 콘퍼런스보드는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석유업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업계 생산 실적이 지난해보다 22%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보고서는 올해 석유업계 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39%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라 일자리도 7.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캐나다 석유 가스업계의 역대 최악 실적으로 당분간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는 국제 유가가 서부 텍사스 중질유 기준 배럴 당 미화 45달러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적어도 2019년까지 70달러 선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세계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딘데다 산업 일선의 생산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석유 의존도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올 한해 업계에서 임금 삭감과 감원 바람이 거세게 일었다면서 탐사 일선 현장에서 1만 개, 유관 업종에서 2만 5천 개의 일자리가 감축됐다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