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전반기 최대 고비, 2017년부터는 완만한 회복세 시작
지난 14일(목), ATB 파이넨셜은 1사분기 경제 전망에서 “저유가 상황의 장기화로 투자 위축 및 인력 구조조정이 산업 전분야로 확대, 심화되고 있어 앨버타 주민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허리띠를 잔뜩 졸라매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시 말해, 당초 1%로 예측됐던 2016년 전반기 앨버타 경기 둔화의 폭이 1.5%로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앨버타 경기는 과거 1982~83년에 연속 2년간 위축된 기록을 가지고 있다.
ATB 파이넨셜 수석 경제학자 토드 허쉬 박사는 “앨버타 주민들에게 2016년 전반기는 가장 혹독한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경기가 더욱 얼어붙게 되면서 인력 해고가 늘어나 앨버타 실업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ATB 보고서는 2015년 6%였던 앨버타 실업률이 2016년에는 7.2%까지 증가했다가, 2017년에는 6.3%, 2018년에는 5.9%로 점차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1월 현재 앨버타 실업률은 4.7%였다.
좋은 소식도 있다. 허쉬 박사는 2017년에는 국제 유가가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완만한 속도의 경기 회복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2017년 경제성장률은 1.6%로 회복되고, 2018년에는 2%로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최근 30달러 안팎에 머물고 있는 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은 올해 중반 경에는 45달러 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즉 올해 전반기에는 $30~40달러 범위를 오르내리다가, 연말에 가서는 $50~55달러까지 회복될 것으로 ATB는 관측했다. 허쉬 박사는 “에너지 섹터에 대한 투자가 완전히 회복될 것이란 의미가 아니라, 분위기 반전이 일어나 관련 회사들이 정리해고를 멈추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시작하는 전환기에 이를 것이란 뜻”이라고 부연했다.
캐나다컨퍼런스보드(CBC) 수석 경제학자 글렌 하지슨 박사는 “앨버타는 올해 전반기를 지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며, 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이 40달러대로 회복되기만 하면 앨버타 경제는 0.6~0.7%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년에 이미 충격요법이 작동했다. 그 당시 40%이상의 투자감소가 발생했으며, 이 여파가 산업 전 분야로 전파되었다. 그러나 그와 같은 크기의 충격은 오일패치에 또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이저연구소는 “세계 126개 지역에 대한 에너지부문 투자선호도 평가에서 앨버타는 과거 16위에서 38위로 밀려났다”며, “이는 탄소세 인상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로열티 리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BMO캐피털마켓은 2016년도 경제성장률 1% 감소, 그리고 2017년에는 2.1% 성장을 전망하고 있으며, 한편 스코샤뱅크는 2016년 0.2% 감소, 그 후 2017년에는 2.2% 포인트 성장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
[출처:Alberta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