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다음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의 다나 피터슨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BOC가 오는 20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25bp 인하할 것"이라며 "이후 내년 중반까지 동결 기조를 유지하다가 인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고 국제 유가는 지속 하락하는 등 지난달 회의 이후 금융시장과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며 금리인하를 예견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피터슨 이코노미스트는 "BOC가 중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0~2.5%에서 1.5~2.0%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또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까지 오르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진단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캐나다의 시중 금리가 뒤따라 오를 우려가 있는데다 재정
부양책이 나오지 않는 점도 BOC의 금리인하를 앞당길 것이란 게 그의 분석이다.
피터슨 이코노미스트는 "몇 달 내로 재정
부양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BOC가 받는 통화완화 압력은 감소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최근 BOC가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추가 금리인하를 두려워하진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